상주 김태완 감독, "김민우가 우리를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마이데일리 = 수원 안경남 기자] 상주 상무 김태완 감독이 전역 후 곧바로 상주 골망을 가른 김민우를 향해 쓴웃음을 지었다.

수원은 21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2019 30라운드 홈 경기서 상주와 1-1 무승부를 거뒀다.

승점 1점에 그친 수원은 승점 40점으로 불안한 6위를 유지했다. 상주도 승점 40점을 기록했지만 다득점에서 뒤져 7위를 기록했다.

김태완 상주 감독은 경기 후 “전반전에는 준비한 걸 아무것도 보여주지 못했다. 수원의 공세를 버티기에 급급했다. 1골 먹은 게 다행일 정도였다. 그러나 후반전에 심기일전해서 다시 뛴 게 주효했다”고 말했다.

최근 상주에서 전역한 김민우가 수원 복귀 후 득점포를 가동했다. 김태완 감독은 “복귀해서 득점한 건 축구한다. 사실 경기전부터 김민우가 제일 신경 쓰였는데, 골까지 넣었다”고 했다.

김민우를 향한 상주 선수들의 강한 압박에 대해선 “특별히 지시한 건 아니다. 자연스럽게 된 것 같다”고 답했다.

친정팀 수원을 상대로 동점골을 뽑아낸 김건희에 대해선 “입대 전부터 기대를 했는데, 벌써 제대를 앞두고 있다. 아쉬움만 남기고 전역할 것 같다”고 했다.

역대급 6위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김태완 감독은 “사실 상위스플릿이 아니라 잔류가 목표였다. 한 점도 소중하게 생각하고 하위로 가더라고 잔류할 수 있는 승점을 얻고 싶다”고 말했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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