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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공효진이 영화 '가장 보통의 연애'로 김래원과 16년 만에 재회한 소감을 밝혔다.
공효진은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 마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오는 10월 2일 '가장 보통의 연애' 개봉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이야기꽃을 피웠다.
'가장 보통의 연애'는 전 여친에 상처받은 재훈(김래원)과 전 남친에 뒤통수 맞은 선영(공효진), 이제 막 이별한 두 남녀의 솔직하고 거침없는 현실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극 중 공효진은 돌직구 현실파 선영 캐릭터로 변신해 쿨하고 당당한 매력을 발산한다. 선영은 이별 후에도 동요 없지 자신의 페이스를 유지하는 인물이다.
특히 김래원과 지난 2003년 드라마 '눈사람' 이후 16년 만에 재회해 '찰떡 케미'를 보여주며 관심을 높였다.
이날 공효진은 김래원과의 재회 소감에 대해 "16년이란 세월을 점핑해서 만나게 됐다. '눈사람' 이후로 한 번도 본적이 없었다"라며 "소문으로만 저와 같이 연기하고 싶다는 말을 들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워낙 어릴 때 봤던 사이라, 걱정되는 부분이 있었다. 원래 아는 사람과 연기할 때 진지해지지 못하는 경우가 생긴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하지만 김래원은 너무 잘하는 배우이니까, 다행이다 싶었다. 두 가지 얼굴을 갖고 배우 아닌가. 저는 양면성을 지닌 배우가 연기를 잘한다고 생각하는데 김래원이 딱 그렇다. 보면 진지하고 점잖은 사람이다. 16년 전에도 그랬다. 그런데 맡은 캐릭터는 한없이 가볍고, 그걸 또 잘 표현해낸다. 실제 김래원은 농담을 던져도 잘 받아주거나 하는 그런 유머러스한 사람이 아님에도 말이다"라고 극찬을 보냈다.
공효진은 "그래서 항상 김래원이 기대가 됐다. 분명 같이 연기하면 깨달음이 많을 것이라 예상했는데 역시 저와 다른 패턴의 연기를 하는 사람이라서 그런지 신기한 면도 많았고 배운 점이 많다"라고 치켜세웠다.
이어 그는 "특히 예술가적인 느낌이 강하게 드는 배우다. 본인의 연기에 대해 계속 의심을 하더라. 배우 생활을 오래했음에도 '다시, 한 번만 더, 더' 채찍질을 하는데, 새롭게 다가왔다. '어떻게 저렇게 자꾸 의심하지?' 놀랍더라. 처음엔 '힘들겠다, 스트레스 많이 받겠다' 했는데 근데 그게 김래원의 원동력인 것 같다. 또 굉장히 느낌에 충실한 배우다. 동물적으로 연기한다"라고 감탄을 자아냈다.
[사진 = NEW]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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