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2002년"…'아날로그 트립' 동방X슈주, 좌충우돌 첫 우정여행 [종합]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그룹 동방신기와 슈퍼주니어의 꿈과 추억, 우정 그리고 음악이 담긴 아날로그 배낭여행기가 공개된다.

27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삼성동 SMTOWN 코엑스 아티움에서 유튜브 오리지널 '아날로그 트립(Analog Trip)'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아날로그 트립'은 10대부터 지금까지 쉴 틈 없이 일만 해왔던 K-POP 스타 동방신기와 슈퍼주니어에게 주어진 특별한 휴가를 담았다. 유노윤호, 최강창민, 이특, 신동, 은혁, 동해 등은 데뷔를 위해 구슬땀을 흘리던 연습생 시절로 돌아가 인도네시아를 여행했다.

이날 유노윤호는 "'아날로그 트립'을 통해 잊고 있던 과거, 연습생 때 마음가짐이나 풋풋한 이야기들이 많이 담겼고 느꼈다"며 "좋게 봐달라"고 당부했다.

은혁은 "여행을 통해 좋은 추억을 소장할 수 있게 해주셨다. 보시는 여러분들과도 공유할 수 있게 해주셨다"며 제작진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한 뒤 "솔직하고 자연스러운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아날로그 트립' 연출을 맡은 SM C&C 김지선 PD는 "SM 아티스트들과 여러 작품을 해오면서 생각보다 SM 아티스트 간에 추억이 많다는 걸 알게 됐다"며 "그 중에서 동방신기와 슈퍼주니어 두 그룹은 연습생 시절부터 숙소 생활도 같이 하는 등 돈독한 관계였다. 그러나 데뷔 후 그런 경험들이 적었기 때문에 최정상 그룹의 두 조합으로 이 프로그램을 만들게 됐다"고 제작 배경을 밝혔다.

유노윤호는 "여행의 목적, 수단도 중요하지만 누구와 가느냐가 가장 중요한 것 같다"면서 "편한 친구들과 갔던 게 가장 좋았다"고 털어놨다.

총무의 역할을 맡아 사실상 실세로 활약한 최강창민은 "형들이 착하고, 동생이라고 해서 얕잡아 보고 깔보고 의견을 무시하는 그런 인격의 사람들이 아님에 감사했다"고 웃음으로 고백하며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고 하지 않나. 돈을 쥐게 되고 약해지기 십상인데 '돈은 권력이다' 그런 역할을 맡게 됐다. 즐겁게 돈 관리를 할 수 있었다"고 털어놔 좌중을 폭소케 했다.

멤버들은 인도네시아의 대자연 및 광활한 풍경, 유적들을 생생하게 경험했다. 김지선 PD는 인도네시아를 여행지로 설정한 이유로 "문화유적지나 자연 보존이 잘 된 곳이라 수학여행 갔을 때처럼 이들끼리 발견하고 무언가를 찾을 수 있는 공간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특은 슈퍼주니어에서 멤버 네 명이 참여한 만큼 특히나 려욱이 부러움을 표출했다며 "동방신기 스케줄 될 때 된 사람이 저희 네 명이었다. 려욱이가 못간 이유는 뮤지컬이 있었다"고 비하인드를 털어놨다.

신동은 "유노윤호와 동갑이기도 하고 가까우면서 먼 것 같았는데 이번 여행에 친해졌다"며 흡족해했다.

이특은 "2019년 촬영이 아니라 2002년 정윤호, 심창민, 박정수, 신동희, 이혁재, 이동해로 돌아간 것이다. 편하고 쉬우면 기억에 잘 남지 않는 것처럼 어렵고 힘든 여행이다 보니 가슴 깊이 기억에 남은 것 같다"고 돌아봤다.

한편 '아날로그 트립'은 총 12개 에피소드로 구성됐으며, 10월 9일 유튜브를 통해 첫 번째 에피소드가 전세계에 첫 공개된다.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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