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인삼공사 꺾고 KOVO컵 정상…MVP 고예림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현대건설이 5년 만에 KOVO컵 왕좌를 차지했다.

현대건설은 28일 전남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열린 2019 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결승전에서 KGC인삼공사를 세트 스코어 3-2(25-18, 25-18, 20-25, 23-25, 18-16)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2006년, 2014년에 이은 통산 세 번째 컵대회 정상이다.

고예림이 팀 내 최다인 26점(공격 성공률 40.36%)을 올리며 승리를 견인했다. 외국인선수 마야는 23점, 2년차 정지윤은 19점으로 지원 사격했다. 반면 인삼공사에선 디우프가 양 팀 최다인 37점(36.36%)으로 분전했지만 패배에 빛이 바랬다.

이번 대회 MVP는 고예림이 차지했다. 기자단 투표 29표 중 21표를 획득하며 2표에 그친 팀 동료 황민경을 압도했다. MIP는 디우프, 라이징스타상은 김다인(현대건설)이다. 성해연 심판은 심판상을 수상했다.

가볍게 세트 스코어 2-0을 만든 현대건설은 3세트 17-17까지 접전을 펼치며 셧아웃 승리를 목표로 달렸지만 전위와 후위를 넘나들며 맹공을 퍼부은 디우프를 효과적으로 막지 못했다. 4세트 집중력도 아쉬웠다. 23-21로 앞서다 마야의 범실과 한송이의 서브 에이스, 고예림, 마야의 연속 공격 범실로 패했다.

5세트도 11-14까지 열세에 처하며 벼랑 끝에 몰렸다. 그러나 뒷심이 빛났다. 마야, 고예림의 득점과 상대 포지션 폴트 및 공격 범실로 가까스로 듀스를 만든 뒤 16-16에서 정지윤의 오픈 공격과 블로킹을 앞세워 우승컵에 도달했다.

[현대건설 선수들. 사진 = KOVO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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