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LG 이동현(36)이 헛스윙 삼진을 잡고 선수 인생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이동현은 29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두산과의 시즌 16차전에서 7회초 마운드에 올랐다.
은퇴 경기에 나선 이동현에게 LG 팬들은 박수 갈채를 보냈다. 이동현은 박세혁과 승부를 했고 스트라이크 2개를 먼저 잡은 뒤 풀카운트 승부까지 갔으나 6구째 139km 직구로 헛스윙을 유도, 삼진 아웃을 잡았다. 이동현은 삼진을 잡은 뒤 오른팔을 번쩍 들고 포효했다.
이동현의 투구는 아쉽게도 거기까지였다. 투수코치 대신 박용택이 마운드에 올라 투수교체를 단행했다. 이동현과 박용택은 눈물의 포옹을 나눴고 이동현은 야수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눈 뒤 팬들에게 작별의 인사를 고하고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선수' 이동현의 마지막 장면이었다. 통산 701번째 등판에서 나온 687번째 탈삼진. 그리고 이동현은 미련 없이 마운드를 떠났다.
[LG 이동현이 29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7회초 마운드에 올라 두산 박세혁을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시킨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 = 잠실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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