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두산의 총력전이 통했다. 정규시즌 우승이 보인다.
두산 베어스는 29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16차전에서 3-0으로 승리했다.
두산은 파죽의 4연승을 질주, 87승 55패 1무로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SK도 이날 한화에 2-0으로 승리, 공동 선두는 유지됐다. 두산은 다음달 1일 잠실 NC전에서 승리하면 SK의 결과와 상관 없이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한다.
이날 두산은 이용찬, LG는 이우찬을 각각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이용찬은 오른쪽 팔꿈치 통증으로 인해 3이닝 밖에 던지지 못했다. 3이닝 1피안타 무실점. 이우찬은 4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았으나 5회초 볼넷 2개를 남기고 마운드를 떠났다. 결과는 4이닝 2피안타 2실점이었다.
두산은 4회까지 무득점에 그쳤지만 5회초 3점을 뽑으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김재환이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했고 김재호도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골랐다. 그러자 LG는 차우찬을 마운드에 올렸다.
정수빈의 타석에 차우찬의 폭투가 2차례 나오면서 1점을 선취한 두산은 정수빈의 볼넷에 이어 차우찬의 폭투로 또 한번 득점권 찬스를 잡은 뒤 대타로 나온 최주환의 좌중간 적시타로 2-0 리드를 잡았다. 이어 허경민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3-0 리드. 차우찬은 한 이닝에만 폭투 4개를 범했다. 이는 역대 한 이닝 최다 폭투 타이 기록이다.
이용찬에 이어 등판한 이영하는 6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으며 시즌 16승째를 따냈다. LG는 8회말 대타 박용택의 우전 안타로 2사 1,2루 찬스를 잡았지만 득점이 없었다.
올 시즌 종료 후 은퇴를 선언한 이동현은 이날 은퇴 경기를 치렀다. 7회초 마운드에 올라 선두타자 박세혁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포효했다. 투수코치 대신 박용택이 마운드에 올라와 투수교체를 단행한 장면이 이채로웠다. 경기 전에는 이동현의 아버지인 이형두 씨가 시구를 했다.
[두산 이영하가 29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마운드에 올라 투구하고 있다. 사진 = 잠실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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