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김종국 기자]서울이 상주와의 맞대결에서 경기 종반 송시우에게 결승골을 허용하며 패했다.
서울은 29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32라운드에서 상주에 1-2로 졌다. 리그 3위 서울은 이날 패배로 3경기 연속 무승을 이어갔다.
서울은 이날 경기에서 상주를 상대로 주도권을 잡고 경기를 풀어 나가며 볼 점유율과 슈팅 숫자에서 우세한 모습을 보였다. 전반 22분 상주에게 역습을 허용해 류승우에게 선제골을 내줘 경기를 어렵게 풀어나갔지만 후반전 시작 31초 만에 페시치가 동점골을 터트려 분위기를 돌려 놓았다. 페시치는 오스마르의 크로스를 페널티지역에서 헤딩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골망을 흔들었고 페시치는 지난 6월 슈퍼매치 이후 105일 만에 득점포를 가동했다. 올시즌 중반 두번의 부상 이후 정상 컨디션을 되찾는데 어려움을 보였던 페시치는 상주전 득점과 함께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는 활약을 이어갔다.
서울은 페시치의 득점포가 터졌지만 끝내 상주전에서 승점을 획득하지 못했다. 후반전 중반까지 몇차례 역전골 기회를 놓친 서울은 결국 후반 41분 류승우의 패스를 받은 송시우에게 수비 뒷공간을 허용하며 무너졌고 결승골을 내줘야 했다.
서울 최용수 감독은 경기를 마친 후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어려움을 겪다보니 집중력에서 흔들렸다. 역습 두번에 2실점을 하게 됐는데 아쉬운 부분이다. 상대 역습에 대비하지 못한 것이 패인이었고 상대 밀집 수비에 조급해했다"는 뜻을 나타냈다.
상주는 이날 경기에서 기록한 3차례 유효슈팅 중 2개를 득점으로 연결하며 완성도 높은 속공 능력을 선보였다. 서울을 상대로 1골 1어시스트의 맹활약을 펼친 류승우는 "수비적으로 빈틈없이 하고 볼을 빼았으면 침착하게 해나가면 찬스가 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것이 잘 맞아떨어졌다"는 뜻을 나타냈다. 경기 종반 결승골을 터트린 송시우는 "울이 아니라 누구라도 후반전 그 시간이 되면 힘이들고 공간이 벌어질 수 밖에 없다. 인천에 있을 때부터 그런 부분을 생각해 경기를 했다. 어떤팀이라도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집중력 차이"라고 말했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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