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세계랭킹 1위 고진영(24, 하이트진로)이 올림픽 출전을 향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고진영은 30일 서울 소공동 더 플라자 호텔 오키드룸에서 열린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기자회견에 참석해 대회 출전 각오 및 향후 시즌 계획 등을 밝혔다.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은 현재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상금, 평균타수, 올해의 선수상 등 주요 개인 타이틀 부분 1위를 달리고 있다.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 ANA 인스퍼레이션, 에비앙 챔피언십, CP 여자오픈서 정상에 올랐다. 올 시즌 KLPGA투어 출전은 지난 8월 제주삼다수마스터스 이후 두 번째다.
고진영은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 이후 한 달 동안 한국에서 쉬었다. 그 전에 밴쿠버로 가서 친한 언니와 좋은 시간을 보냈고 한국에서는 근육이 많이 빠진 것 같아 근육 운동을 했다. 먹는 것도 부족해 엄마가 해주신 밥을 많이 먹었다”며 “시즌 초반만큼은 아니지만 체중 회복을 많이 했다. 좋은 휴식시간이었다”라고 근황을 전했다. 전날 K리그 경기 관전과 함께 장어로 몸보신한 이야기도 덧붙였다.
고진영은 이 자리에서 오는 2020 도쿄올림픽 출전을 향한 기대감도 나타냈다. 골프는 지난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112년 만에 정식 종목으로 부활했다. 올림픽 골프에는 국가 당 2명의 선수가 출전하는데 한 국가가 세계 15위 안에 4명 이상의 선수를 보유할 경우 상위 랭커부터 최대 4명까지 출전이 가능하다. 세계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고진영은 출전이 유력하다.
고진영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올림픽에 나가는 것 자체가 큰 영광이다. 거기서 메달을 따서 국위 선양할 수 있다면 그것도 큰 영광”이라며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최선을 다해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메달 획득은 개인의 노력과 운이 합쳐져야 가능하다는 견해도 덧붙였다. 고진영은 “메달은 내가 열심히 한다고 얻는 게 아닌, 하늘이 주는 것이라고 타 종목 선수들에게 들었다”라고 웃으며 “내가 최선을 다하고 하늘이 도와준다면 메달을 딸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전망했다.
고진영은 “올림픽이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출전에 목표를 두고 최대한 열심히 준비하는 중이다.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다짐했다.
[고진영.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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