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김래원과 공효진이 장난기 넘치는 ‘티격태격 케미’를 발산했다.
30일 오후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 문세윤이 스페셜 DJ, 영화 ‘가장 보통의 연애’의 김래원과 공효진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김래원과 공효진은 지난 2003년 방송된 드라마 ‘눈사람’ 이후 영화 ‘가장 보통의 연애’에서 다시 한 번 호흡을 맞췄다. 이에 김태균이 “작품을 하면 친분이 생기지 않냐”고 하자 공효진은 “저희는 성격이 안 맞아서”라고 의외의 대답을 했다.
이는 극 중 서로 부딪히는 두 사람의 모습을 연상케 했고, 김태균은 “영화 보는 느낌”이라고 평했다. 이어 영화에서 해피엔딩이 되냐는 질문에 “다시 재회하는데 둘이 어떻게 되는지 모르겠다”고 재치 있게 답한 공효진. 이어 김래원에게 질문을 토스했다.
그러자 공효진과 마찬가지로 “안 맞아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낸 김래원. 그는 “저도 아주 노멀한 성격은 아니다. 그러고 싶은데 그러지 못한 면이 있다. 또래여서 친하게 지낼 수도 있는데 안 맞는 부분들이 있다. 그 모습이 영화 안에 자연스레 담긴 것 같다. 그래서 보시는 분들이 좋아하시더라”라고 밝혔다.
영화 속에서 격렬한 키스신도 등장한다고. 김태균이 “이렇게 잘 안 맞는 분들이 키스신을 연기하고 나서 그 뒤는 어떠냐”고 하자 공효진이 “애매하다”고 솔직히 털어놔 폭소케 했다.
두 사람은 최고의 파트너로 각기 다른 사람을 언급한 바 있다. 김래원은 박신혜, 공효진은 강하늘이 그동안 호흡을 맞췄던 상대배우 중 최고의 파트너라고. 이 사실이 언급되자 공효진은 “안 맞는 건 사실”이라며 “강하늘 씨 말고도 잘 맞는 분들 많이 있었지만 일단 래원 씨랑은 안 맞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래원이 말할 차례가 되자 “여기서 갑자기 나 이야기하거나 이러는 거 아니죠?”라며 “그럼 제가 뭐가 되냐”고 말한 공효진. 김래원은 공효진의 바람과 달리 “공효진 최고죠”라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김래원은 “그 때 본의 아니게 재미있게 하려고 한 이야기”라며 공효진이 아닌 다른 배우를 최고의 파트너로 꼽은 이유를 밝혔다. “맞아요. 저도요”라고 동감한 공효진은 “같이 작품을 했는데 김래원이라고 하면 가짜 같지 않나. 진실하지 못할 거면 재미를 주는 게 낫다”며 예능감을 발휘했다.
마지막으로 공효진은 “도대체 얼마나 안 맞고, 어떻게 나왔는지 와서 확인해보라”며 “래원씨 고마웠어요. 미안했고요. 그동안”이라고 말해 마지막까지 웃음을 선사했다.
한편 ‘가장 보통의 연애’는 전 여친에 상처받은 재훈(김래원)과 전 남친에 뒤통수 맞은 선영(공효진), 이제 막 이별한 두 남녀의 솔직하고 거침없는 현실 로맨스를 그린 영화다. 오는 10월 2일 개봉 예정.
[사진 =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 보이는 라디오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