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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권혜미 기자] 오현중은 지난 4월 개봉한 '다시, 봄'에서 배우 이청아의 과거의 전 남자친구 영민 역을 맡았다. 그는 첫 데뷔작이었던 만큼 남다른 마음가짐으로 작품에 임했다고 전했다.
오현중은 "그때는 아무래도 첫 데뷔작이기도 해서 긴장을 많이 했었다. 역할 자체도 대선배인 이청아 선배의 과거 남자친구 역이었다. 긴장감을 안고 갔는데 촬영장 분위기가 정말 훈훈했고, 다들 친근하게 대해주셔서 재밌게 촬영한 기억이 난다. 이청아 선배와 스탭분들하고도 아직 연락을 하고 지낸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평범한 20대의 삶을 내려놓은 채 배우라는 직업을 선택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을까. 가장 큰 요인은 친형의 존재였다.
그는 "10살 터울인 친형도 현재 배우 일을 하고 있다. 어렸을 때부터 형을 보며 연기자의 꿈을 가졌는데, 집안의 반대가 있었다. 하지만 내가 완강히 연기의 뜻을 밝히자 부모님도 나중엔 '한 번 해보라'고 하시며 지켜봐주셨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금 부모님은 날 지지해주신다. 부모님과 함께 반대를 했던 형도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줬다. 조언도 해주고, 자존감을 높여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제 연기에 첫걸음을 디딘 오현중은 배우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어떤 준비를 했는지 묻자 "무엇보다 겸손해지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 날 가르쳐주신 연기 선생님이 '좋은 사람에게서 좋은 연기가 나온다'고 말해주셨다. 그 이후부터 나를 객관적으로 보려고 했고, 낮은 자세로 생각하려고 애썼다. 인성이 성숙해지려 노력을 한 것 같다"고 밝혔다.
연기에 첫 발을 내딛은 지금에 오기까지 영향을 받았던 롤 모델이 있었을까. 오현중은 "어렸을 때부터 조승우 선배님이 롤모델이었다. 선배님은 지금 내 나이랑 같은 25살 때 영화 '말아톤'을 찍으셨다. 나도 선배님처럼 되고 싶은 마음이 자연스럽게 생겼다"고 말하며 존경심을 드러냈다.
또한 오현중은 SBS 드라마 '의사요한(극본 김지운 연출 조수원 김영환)'에서 함께 연기한 배우 지성도 롤 모델로 꼽았다. 그는 "이번에 촬영하면서 지성 선배님도 롤 모델로 삼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현장에서 작품을 대하는 태도와 인성 등 굉장히 많은 걸 깨닫게 해주시고 가르쳐주셨다. 프로가 뭔지를 직접적으로 알려주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오현중은 앞으로 어떤 배우가 되고 싶냐는 질문에 신인답지 않은 진솔한 답을 내놓았다. 그는 "과거부터 현재까지 늘 같은 생각이었다. 솔직한 감정, 내 마음에 떳떳한 사람이 되고 싶다. 카메라 앞에선 거짓인지 진짜인지 다 보이지 않나. 내 감정에 충실한 멋진 사람이 되고 싶다"고 소신을 전했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권혜미 기자 emily00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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