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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연예

'의사요한' 오현중 "지성, 좋아하는 선배이자 배우…우러러보게 됐다" [MD인터뷰①]

시간2019-10-02 08:00:02 권혜미 기자 emily00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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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권혜미 기자] 배우 오현중(25)이 신입답지 않은 진솔한 모습을 보였다.

오현중은 지난 7일 종영한 SBS 드라마 '의사요한(극본 김지운 연출 조수원 김영환)'에서 허당 매력을 자랑한 김원희 역을 연기했다. 최근 마이데일리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한 그는 "모든 촬영이 끝난 후 6개월의 시간들이 한 번에 올라왔다. 시원섭섭하기보다는 가족같이 지냈던 사람들과 이제는 못 보게 되니 먹먹한 기분이 들었다. 종방연 때도 서로 울면서 다시 만나자 기약했다. 현장 분위기가 정말 좋았던 만큼 애틋했고, 아쉬움이 컸다"라며 여운을 전했다.

데뷔 1년도 채 되지 않은 풋풋한 신예다. 그럼에도 첫 TV 데뷔작부터 의사라는 전문 직업을 소화해내야 했고, 보다 큰 노력이 요구됐을 터다. 이와 관련해 오현중은 "'의사요한'에 캐스팅됐다고 듣자마자 병원을 투어했다. 현재 재학 중인 대학교 옆에 교대 병원이 있는데, 하루에 4시간 동안 거기에 앉아있었다. 김원희라는 인물과 근접한 사람을 찾기 위해 둘러보고 따라가기도 하면서 많이 관찰했다"라고 밝히며 남다른 열정을 내비쳤다.

무엇보다 '의사요한'은 이른바 '믿보배'(믿고 보는 배우) 지성이 마취통증의학과 교수 차요한 역으로 극을 이끌어 시청자들의 큰 관심을 이끌어냈다. 같은 소속사이자 대선배인 지성의 얘기가 나오자 오현중 역시 설렘 가득한 표정을 짓더니 "너무 좋아하는 선배님이자 배우다. 본래 나는 시청자였는데 갑자기 파트너가 됐다. 현장에서 정말 젠틀하시고 스윗하시더라"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면서 "지성 선배님께서 나를 보고 '자기 어렸을 때 보는 것 같다'며 잘 챙겨주시고, 연기도 하나하나 알려주고 잡아주셨다. 처음엔 팬심이었지만 나중엔 진짜 교수님처럼 우러러보게 되더라. 너무 좋았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의사요한'은 최고 시청률 12.3%(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좋은 성과를 이뤄냈다. 브라운관 데뷔작에서 거머쥔 기분 좋은 기록. 오현중에게도 더욱 뜻 깊다. 그러나 그는 "그 시청률은 내가 만든 게 아니고 다 같이 만든 것이다. 우리 모두가 뜨거운 여름에 그만큼 노력을 했다. 뿌듯하고, 또 너무나도 자랑스럽다"고 말하며 겸손한 마음을 전했다.

드라마가 방영된 후 주위 반응은 어땠을까. 오현중은 "가족들은 굉장히 좋아했다. 하지만 내가 어디에 소문나고 이런 걸 좋아하지 않아서 앞에서만 좋아하는 티를 내시고 뒤에서는 비교적 조용히 계셨다. 현재 커피숍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데 단골손님들이 먼저 알아봐 주셨다. 대학교 학식당 아주머니들도 먼저 알아보시고 밥을 더 주셨다"며 웃음을 보였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권혜미 기자 emily00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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