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끝내기안타로 김경문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은 박세혁(두산)이다.
박세혁은 2일 서울 도곡동 KBO(한국야구위원회) 7층 기자실에서 열린 2019 WBSC(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프리미어12 국가대표팀 최종 명단 발표에서 양의지(NC)와 함께 포수 부문에 이름을 올리며 데뷔 첫 국가대표의 영예를 안았다.
일찌감치 양의지가 주전 포수로 예상된 가운데 김 감독은 백업 포수를 두고 장고를 거듭했다. 당초 9월 3일 발표된 예비엔트리에는 박세혁을 비롯해 이재원(SK), 최재훈(한화), 강민호(삼성)가 이름을 올렸다.
김 감독은 이들 중 후반기 기량이 가장 좋은 박세혁을 백업 포수로 염두에 뒀지만 그래도 확신을 갖진 못했다. 올해 첫 풀타임 선발에 이재원, 강민호와 달리 국가대표 경험이 없었다.
그러나 전날 팀을 정규시즌 우승으로 이끈 끝내기안타로 김경문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박세혁은 전날 잠실 NC전에 6번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해 5-5로 맞선 9회말 1사 2루서 짜릿한 끝내기안타를 때려냈다. 앞선 투수 리드 불안과 두 차례의 폭투를 만회한 타점이었다.
김 감독은 “사실 어제(1일) 경기 보면서 진갑용 코치에게 전화를 했다. 만약에 두산이 경기에서 졌다면 빼야할 것 같다고 생각했다. 사실 어제 같은 경기는 포수에게 큰 타격이 오기 마련이다”라고 뒷이야기를 전했다.
그러나 박세혁의 끝내기안타를 보고 마음을 굳혔다. 김 감독은 “그 친구가 다행히 기가 셌다. 마지막에 좋은 타점을 올리면서 팀을 우승시킨 장면을 보고 계속 놔두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어제 두산과 NC가 너무나 멋진 경기를 했다. 우리 대표팀도 고척에서 그런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남겼다.
[박세혁.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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