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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권혜미 기자] 배우 권상우와 이종혁과 이정현이 끊이지 않는 토크로 청취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2일 방송된 SBS 파워FM 라디오 '두시탈출 컬투쇼'(이하 '컬투쇼')에서 스페셜 게스트로 배우 이종혁, 권상우, 이정현이 출연했다.
이날 라디오에서 한 청취자는 이정현에게 "탑골공원에서 이정현 씨가 화제다. 본 적 있냐"고 질문했다.
이에 이정현은 "탑골공원은 나보다 남편이 매일 새벽까지 본다. 내가 자고 있으면 '자기야 우리 1등한다 빨리 봐봐'라고 하면서 나를 깨운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이정현은 "남편과 결혼 하고 한 번도 싸운 적이 없다. 신랑이 천사같다. 다 참는다"고 말해 부러움을 자아냈다.
또한 권상우와 손태영의 목겸담도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한 청취자는 "과거 호주의 한식당에서 권상우 씨와 손태영 씨를 본 적 있다. 당시엔 모른척 했었는데 그 이후로 얼마 지나지 않아 두 사람의 결혼 소식이 들렸다"고 전했다.
이에 권상우는 "내 인생 최고의 준비를 해서 호주로 놀러갔다"며 "손태영의 마음을 얻기 위해 1차 프로포즈를 호주에서 진행했다. 총 두 번 프로포즈를 했다"고 고백했다.
권상우는 영화 '두번할까요'의 관객이 300만 명이 넘으면 '소라게 연기'를 재연하겠다고 공약을 건 바 있다. 그는 "10년도 넘은 드라마 장면이 이렇게 회자될 줄 몰랐다. '사람일은 모르는 거다'라고 생각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슬픈연가'의 최고로 아름다운 명장면이었다. 사랑했던 여자가 내 친구의 연인이 되서 내 앞에 나타났을 때의 감정을 표현해야 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권상우는 "즉흥적으로 한 연기였는데, 감독도 '최고의 명장면'이라고 말했었다. 나도 뿌듯했던 연기였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권상우와 이종혁은 지난 2004년 개봉한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에서 만나 인연을 이어오고 있었다. 권상우는 "말죽거리 멤버들은 어디서 보든 어색하지 않고 즐겁다"며 "이번 영화에서 '말죽거리 잔혹사'의 "옥상으로 올라 와"신을 똑같이 재현했다"고 깜짝 스포했다.
권상우의 말에 이종혁도 "그 연기를 또 하려니까 눈만 마주쳐도 서로 너무 웃겼다"고 덧붙였다.
한편 세 사람이 출연한 영화 '두번할까요'는 생애 최초 이혼식 후 이정현에게서 겨우 해방된 권상우 앞에, 옛 친구 이종혁까지 달고 다시 그녀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세 남녀의 싱글라이프를 다룬 코믹 로맨스로, 오는 17일 개봉 예정이다.
[사진 = SBS 파워FM 방송화면 캡처]
권혜미 기자 emily00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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