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은 음악프로' 미니홈피 BGM 퀴즈, 프리스타일 '깜짝' 등장…추억 여행 [종합]

[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수요일은 음악프로'가 추억의 미니홈피로 시청자들의 추억을 소환했다.

2일 밤 첫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새 예능 프로그램 '수요일은 음악프로'에서는 추억의 미니홈피 BGM 퀴즈 맞히기에 나선 MC 전현무, 김준호, 존박, 김준호와 게스트 배우 황보라, 만화가 김풍, 개그맨 유세윤의 모습이 그려졌다.

본격적인 촬영에 앞서 출연진인 전현무, 존박, 김준호, 김재환이 먼저 만났다. 정작 이들은 프로그램에 대한 이해를 쉽게 하지 못해 웃음을 자아냈다. 전현무는 "차트쇼 같기도 하고, 토크쇼 같기도 하다"라고 말하는가 하면, 존박은 "음악하는 프로그램인가보다 싶었다"고, 김준호는 "나는 여행을 간다고 들었다"라고 말해 폭소케 했다.

이에 연출을 맡은 류호진 PD는 "토크쇼도 있고, MC도 한다. 여행을 갈 곳도 있다"라며 음악 프로그램인 건 맞다고 강조했다. 이에 멤버들은 서로의 음악 취향을 공유하며 자유로운 대화를 나눴고, 한층 더 가까워졌다.

또한 류PD는 프로젝트 그룹을 결성하겠다고 밝히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첫 활동은 첫 녹화에서 무대를 꾸미는 것이었다. 김재환, 존박이 감미로운 목소리로 고 김광석의 명곡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무대 포문을 열었고, 김준호와 전현무가 '코창력'으로 무대를 마무리했다.

첫 회의 콘셉트는 '추억의 미니홈피 BGM' 특집이었다. 콘셉트를 들은 후 멤버들은 각자 미니홈피에 대한 추억을 떠올렸고, 김재환은 "저는 방문자 수를 올리도록 매크로를 돌리곤 했다"라고 밝혔다. 이를 듣던 전현무는 "그거 불법 아니냐"라고 놀렸다.

이후 네 사람의 미니홈피 체크가 시작됐다. 전현무에게는 300곡이 넘는 BGM이 있었고 그는 "내가 미니홈피계의 배철수였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재환은 자신을 '강서구 기성용'이라고 소개해놔 웃음을 안겼다. 멤버들이 추억에 빠지고 있던 찰나, 게스트로 배우 황보라와 개그맨 유세윤, 만화가 김풍이 등장해 이들의 '흑역사'를 풀어놔 관심을 끌었다.

마침내 본격적인 'BGM 퀴즈'가 진행됐다. 특정 미니홈피의 분위기를 보고 설정된 BGM을 유추하는 방식이다. 정답을 맞히는 출연자는 도토리를 획득할 수 있으며 미니홈피 내 미니룸을 꾸밀 수 있던 가구를 실제로 가져갈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첫 번째 문제는 '연애 중에 깔았던 BGM' 리스트로, 4위는 김재환이 맞혔다. 정답은 이승기의 '내 여자라니까'였다. 그러나 도토리 한 주먹에 욕심을 부리던 김재환은 도토리를 떨어뜨려 획득에 실패했다. 3위의 SG워너비의 '내 사람'도 김재환이 정답을 외쳤다. 이어 2위는 쿨의 '사랑합니다'였고 1위는 김종국의 '사랑스러워'였다.

두 번째 문제는 '이별했을 때 깔았던 BGM' 리스트. 5위는 리즈 '그댄 행복에 살 텐데'였고 4위는 빅마마의 '체념'이었다. 출연진은 아련한 기억에 빠졌다. 3위는 백지영의 '사랑 안해', 2위는 바이브 '그 남자 그 여자'였고 멤버들은 프리스타일의 'Y'를 1위로 외쳤다.

이 때, 프리스타일이 무대로 깜짝 등장해 감동을 더했다. 그러나 'Y'는 '이별 노래' 1위가 아니었고, 전체 1위라는 기염을 토했다. 프리스타일 멤버 지오는 "버스를 탔을 때 제가 벨소리를 'Y'로 했는데 모두가 자신의 휴대폰을 쳐다보더라"라며 인기를 증명했고 미노 역시 "술집을 갔을 때 다른 분들 벨소리가 다 저희 노래더라"라고 밝히더니 "그런데 정작 저를 알아보지 못하더라. 옆에서 저는 수줍게 인사를 건네는데 '뭐야?'라고 하더라"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사진 = tvN 방송화면]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