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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명희숙 기자] 케이블채널 엠넷 '프로듀스X101', '아이돌학교' 출신 이해인의 아버지가 조작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이해인의 아버지라고 밝힌 한 누리꾼은 지난 2일 이해인 커뮤니티에 "요즘 오디션 프로 조작 논란으로 말 많은 아이의 아빠다"라고 밝히고, "너무 억울하고 비인간적인 일에 참을 수가 없어 딸 모르게 글을 올린다"고 밝혔다.
그는 "딸아이에게 피해가 갈까 봐, 프로그램이나 회사 이름은 말하지 못하겠으나, 대략 이야기를 해야 될 것 같다"며 프로그램 촬영 당시 데뷔에 불이익이 갈까 봐 중간에 전속계약서를 작성한 사실을 밝혔다.
이해인 아버지는 "아무리 성인이지만 어릴 때부터 연습생만 하고 사회 경험도 없는 어린 딸과 부모 동의도 없이 계약하는 게 정상적이지도 않았고 데뷔 멤버가 정해지지도 않았는데 계약서를 주는 게 이상하다고 말을 했지만 계약을 하지 않으면 그 오디션에서 떨어뜨릴 것 같은 불이익을 당연히 당하지 않겠냐는 딸의 말을 듣고 참았다"고 고백했다.
'아이돌학교' 당시 이해인은 최종 데뷔조로 유력했다. 하지만 탈락했고, 이와 관련해 조작 논란 피해자로 언급되기도 했다.
이해인의 아버지는 "회사와 계약 역시 바로 잡아야 된다는 의지를 피력했으나, 회사에서 늦어도 2018년 10월까지는 탈락 연습생들끼리 데뷔를 시켜준다고 약속했다"고 했고, 하지만 회사는 이를 지키지 않았다고. 결국 이해인은 2018년 10월 데뷔도 물거품이 돼 올여름이 돼서야 회사를 나왔다고 알렸다.
이해인의 아버지는 "데뷔를 핑계로 '투표 조작 논란'이 잠잠해질 때까지 딸의 발을 묶어놓은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든다"고 토로했다.
또한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투표 조작 문제를 언급하면서, 이와 관련 자신의 딸 팬들도 변호사에 의뢰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만약 조작 증거가 드러나면 두 번이나 어린 딸을 희롱한 거고 도저히 사람으로서 할 수 없는 비인간적 행동인 것 같아 너무 억울해 글을 올린다"라고 덧붙였다.
[사진 = 엠넷 제공]
명희숙 기자 aud666@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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