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부산 김나라 기자] 배우 전도연이 영화 '생일' 출연을 고사했던 이유를 밝혔다.
5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전당에선 영화 '생일' 오픈토크가 진행됐다.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2019 BIFF) 한국영화의 오늘 파노라마 부문 공식 초청작으로, 이종언 감독과 주연 전도연이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전도연은 처음 캐스팅 제안을 받고 고사했던 이유에 대해 "'밀양' 이후 너무 힘들어서 두 번 다시는 아이 잃은 엄마 역할은 안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그 뒤로 비슷한 역할만 제안이 들어오더라. 벗어나고 싶었다. 그래서 오랜 시간 동안 많은 작품을 고사하고 있었는데, '생일'을 제안받은 거다"라고 털어놨다.
고심 끝에 출연을 결심한 것에 대해선 "마음으로는 '생일'이 다른 어떤 여배우가 했어도 잘 됐으면 좋겠다 싶었다. 제가 '생일'을 놓지 못했던 것 같다. 순남 인물에 대한 생각을 마음속으로 끊임없이 하고 있더라"라며 "결국 다른 여배우들에게 돌고 돌아 제게 왔다"라고 말했다.
'생일'은 2014년 4월 16일 세상을 떠난 아들의 생일날, 남겨진 이들이 서로가 간직한 기억을 함께 나누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사진 = 부산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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