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아버지와 적으로 만나는 이정후의 여유 "엄마는 남편보다 아들"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대한민국 모든 부모님은 남편보다 아들이 중요하지 않겠나 생각한다."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 지하1층 아마야구기념관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 키움 이정후와 LG 이종범 2군 총괄코치의 부자 맞대결이 자연스럽게 주목 받았다.

사회자가 이정후에게 LG와의 준플레이오프가 확정된 뒤 아버지 이 코치와 무슨 얘기를 나눴는지 물었다. 그러자 이정후는 "아무 말도 안 했다. 와일드카드결정전 때부터 그랬다. 그저 '어떤 팀을 만나든 너 할 것 만 하라' 정도만 말씀했다"라고 답했다.

그러나 이정후는 어머니의 든든한 응원을 받는다고 확신했다. 그는 "대한민국 모든 부모님(여기선 어머니를 의미)은 남편보다 아들이 중요하지 않느냐고 생각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후는 '내리사랑'의 힘을 잘 알고 있다.

한편으로 이정후는 LG 마무리 고우석을 거론하며 또 한번 여유 있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고우석이 와일드카드전서 긴장을 많이 한 것 같더라. 본인은 안 했다고 하는데 얼굴에 써 있었다. 키움 타선은 위기가 올 때 쉽게 당하지 않을 것이니 고우석이 키 플레이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정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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