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 1차전] 8회까지 적시타 실종, 그러나 한 방으로 끝낸 박병호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8회까지 적시타가 실종했다. 그러나 박병호가 9회말에 해결했다.

키움은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서 1-0으로 이겼다. 에이스 제이크 브리검이 LG 타선을 완벽에 가깝게 봉쇄했으나 타선이 LG 에이스 타일러 윌슨의 위기관리능력을 넘어서지 못했다.

키움 타선은 윌슨에게 8회까지 8개의 안타를 쳤다. 단기전 특성상 절대 적은 개수가 아니다. 그러나 단 1명의 주자도 불러들이지 못했다. 1회 1사 1루서 이정후와 박병호가 윌슨의 투심에 내야땅볼로 물러난 게 시작이었다.

2회에는 샌즈가 선두타자로 등장, 안타를 날린 뒤 김웅빈이 희생번트를 댔다. 이지영이 윌슨의 커브를 공략해 1사 1,3루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김규민이 헛스윙 삼진, 김혜성이 2루수 땅볼로 물러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3회에는 무사 1루서 김하성이 유격수 병살타로 물러났다. 4회에는 1사 후 샌즈와 김웅빈의 연속안타로 2,3루 찬스를 잡았으나 이지영이 투심에 3루수 땅볼, 김규민이 몸쪽 높은 포심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5회에는 2사 후 김하성이 출루한 뒤 2루 도루를 시도했으나 LG 배터리에 간파 당했다. 유강남의 피치드 아웃에 의해 김하성이 아웃됐다.

샌즈가 6회말 2사 후 3안타째를 기록했으나 김웅빈의 유격수 땅볼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8회에는 1사 후 김하성이 볼넷을 골라냈으나 견제사를 당했다. 불펜을 상대적으로 조기에 가동했으나 효과를 보지 못했다.

하지만, 4번타자 박병호가 있었다. 9회말 시작과 함께 고우석에게 끝내기 솔로홈런을 날렸다. 홈런왕의 위엄을 드러냈다. 8회까지 8안타를 치고도 한 점도 내지 못해 고전했지만, 왜 홈런타자가 즐비한 키움 타선이 무서운지 역설적으로 증명된 경기였다.

[박병호. 사진 = 고척돔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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