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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영화 '조커'가 개봉 5일만에 200만 관객으로 흥행 신드롬을 보이고 있는 동시에, 웃지 못하는 영화가 있다. '조커'와 같은 배급사 워너 브러더스의 '장사리: 잊혀진 영웅들'이다.
영화 '조커'(감독 토드 필립스)는 지난 2일 개봉해 개봉 3일째 100만, 5일째 200만 관객을 동원했다. 올해 베니스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조커'에 대한 국내의 관심도는 높은 예매율로 이어졌다. '조커'는 개봉 이후 예매율 50%라는 높은 수치를 보였고, 국내 스타들의 관람 후기들이 SNS를 통해 이어지면서 신드롬으로 이어졌다.
'행오버'를 만든 토드 필립스 감독의 '조커'는 호아킨 피닉스를 통해 새로운 조커를 만들어냈다는 호평을 얻고 있다. 역대 조커는 시저 로메로, 잭 니콜슨, 히스 레져, 자레드 레토 등이다.
'조커'는 북미에서 현지시간으로 4일 개봉해 6일까지 9,350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역대 10월 개봉작 첫 주 오프닝 신기록을 세웠다. 전 세계에서도 2억 3,400만 달러의 수익으로 기록하며 역대 월드와이드 오프닝 신기록을 세웠다. 국내에서는 개봉 2주차에 접어들며 높은 관심 속에 아이맥스 상영이 확정됐고 9일 한글날 휴일을 앞두고 있어 금주에도 적수 없는 흥행 질주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그에 비해 웃지 못하는 영화는 '장사리: 잊혀진 영웅들'(감독 곽경택 김태훈)이다. '장사리: 잊혀진 영웅들'은 평균나이 17세, 훈련기간 단 2주. 역사에 숨겨진 772명 학도병들이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시키기 위해 투입되었던 장사상륙작전을 그린 작품으로 곽경택 감독의 신작으로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지난 9월 25일 문화가 있는 날에 개봉한 '장사리'는 8일 영진위 통합전산망 기준, 누적 관객수 105만 150명을 기록했다. 7일 하루간 '장사리'는 전국에서 1만 2,036명 관객 동원에 그쳤다. '장사리'는 대규모 전투를 다룬 작품으로 제작비만 150억 원, 손익분기점은 약 370만명이다.
메간 폭스의 출연으로 개봉 전 화제가 됐지만 같은 회사의 수입 배급작 '조커'의 화제성과 관객 동원에 눌리고 있다. 손익분기점을 넘기기에는 역부족인 분위기다. 같은 배급사의 작품이 일주일 차로 개봉한 것은 이례적으로, 결국 '조커'가 크게 웃게 됐다.
한편, '조커'와 '장사리' 사이에는 지난 2일 나란히 개봉한 공효진·김래원 주연의 '가장 보통의 연애', 조진웅·설경구 주연의 '퍼펙트맨'이 박스오피스 2, 3위를 기록하고 있다.
[사진 = 워너 브러더스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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