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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배우 정해인이 자신의 팬이라고 밝힌 76세 청취자에게 따뜻한 답장을 보냈다.
8일 오전 방송된 MBC 표준FM '여성시대 양희은, 서경석입니다'(이하 '여성시대')에는 한 청취자의 팬심에 응답한 정해인의 목소리가 전달됐다.
이날 방송에는 "일흔여섯 된 할머니"라며 MBC 드라마 '봄밤'을 네 번 다시 볼 정도로 정해인에게 푹 빠져 있다는 한 청취자 사연이 소개됐다. 이 청취자는 정해인이 출연한 MBC 예능 프로그램 '같이 펀딩'을 시청하고, '봄밤' OST를 듣기 위해 휴대전화로 음악을 듣는 법을 배우고, '봄밤'의 대사가 담긴 책을 읽는 등 열혈 팬이라고 알렸다.
사연 속 청취자는 "(정해인이) 연기도 잘하고 정말 예뻐 죽겠다. 혼자 산다는 게, 더구나 시골에 사니까 문화적인 혜택과 멀어지는 게 속상하다. 제가 아마도 해인 씨의 최고령 팬이 되지 않을까 싶다"면서 응원을 보냈다.
이에 '여성시대' 제작진은 청취자 사연을 전달, 정해인의 음성 답장을 방송에서 공개했다. 정해인은 "라디오에 사연을 적어서 편지 보내주신 거 너무 잘 읽었다.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고 화답했다.
이어 정해인은 "'봄밤'을 재밌게 봐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다양한 작품에서 다른 다양한 역할로 연기를 보여드릴 테니까 지금처럼 쭉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항상 건강하시고 아프지 마시고 행복하셨으면 좋겠다. '여성시대' 청취자 여러분들 항상 행복하시고 오늘도 좋은 일이 있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여성시대' DJ 양희은과 서경석은 정해인의 음성 메시지에 박수를 치며 고마움을 표했다. 서경석은 "역시 목소리가 좋다", 양희은은 "(청취자분께서) 심장 잘 간수하셔야 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여성시대 양희은, 서경석입니다'는 매일 오전 9시 5분부터 11시까지 방송된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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