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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명희숙 기자] 그룹 K2 김성면이 오랜 공백을 깨고 대중 앞에 선다.
김성면은 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모처에서 싱글앨범 '외치다'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김성면은 1992년 락그룹 피노키오의 보컬로 데뷔해 데뷔곡 '사랑과 우정사이'를 히트시켰으며 1994년 이태섭과 그룹 K2를 결성했다. 이후 K2 김성면 솔로를 발표하고 '그녀의 연인에게', '유리의 성', '시간을 거슬러' 등을 발표하며 사랑받았다.
신곡 '외치다'는 팝 발라드 곡으로 오케스트레이션과 피아노 선율이 따듯한 분위기를 더한다. 또한 김성면 특유의 시원한 창법과 드라마틱한 감성을 느낄 수 있다.
김성면은 앨범을 내기까지 15년의 공백기 있었다. 그는 "유튜브 등에 출연했는데 댓글이 많이 달리더라. 반응에 깜짝 놀랐다. 댓글을 보다가 눈물이 나더라. 저도 몰랐는데 저를 좋아해주는 분들이 많았더라"라고 밝혔다.
그는 "자기의 학창시절과 빛나던 젊은 날이 떠올라 울었다는 분들이 많더라. 그런 댓글을 보다가 마음 속으로 몇번 울컥했다"라며 대중 앞에 설 수 있었던 계기에 대해 설명했다.
이번 앨범에 대해 김성면은 "인생의 고난이 시작됐다. 그래서 곡만 받아두고 묵혀두고 있었다. 2003년도에 굉장히 큰 상처를 받은 때가 있었다. 다음날 눈을 떴는데 이 노래가 생각이 나더라"라고 말했다.
그는 "노래를 받았을 때부터 노래와 곡분위기가 일반적 사랑 노래가 아니었다. 그래서 던져뒀는데 상처 받은 마음에 이 노래가 듣고 싶어졌다. 가사가 그 자리에서 80퍼센트 정도 완성됐다. 그 이후로 4년을 가사만 수정했다"라며 가사 작업에 참여했따고 밝혔다.
또한 김성면은 "이 노래 가사 자체에 제 삶이 담겨있고, 노래 가사를 지으며 제 상처를 극복했다. 지금 삶이 아픈 분들이 이 노래를 듣고 상처를 극복했으면 하는 마음이 들었다"라고 대중들에게 전하고 싶은 마음을 말했다.
또한 "가사는 자기 인생을 돌아보기 시작한 때를 담았다. 기쁜 날도 많았지만 힘들고 아픈날도 생각했다. 아직 살아있고 심장이 뛴다는 걸 잘 버텨냈다는 희망적인 의미를 담은 곡"이라고 설명했다.
김성면은 "정식으로 활동을 알리는 건 15년만이다. 2년전에 싱글을 두 번 냈지만 활동을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여러 매체를 통해 제가 힘든 시기를 보냈다는 건 많은 분들이 아실거다. 음원 발표 후 느낀 건 활동 여건이 되지 않았을 때 곡을 발표하는 건 무의미한 거 같더라"라며 새 앨범 활동을 앞둔 소감을 말했다.
그는 "대중이 내가 신곡을 냈는지 전혀 모르더라. '외치다'는 몇 년 전부터 완성됐지만 이런 상황이 갖춰질때까지 기다렸던 거다. 정식으로 활동을 공표하고 여러 활동을 예정하고 있다"라고 활발한 활동을 예고했다.
[사진 = 수염컴퍼니 제공]
명희숙 기자 aud666@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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