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다시 1차전이라는 각오로 임하겠다."
키움 서건창은 14일 SK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서 4안타를 날렸다. MVP는 결승타를 날린 김하성이었지만, 네 차례 출루한 서건창과 포수 이지영은 숨은 MVP였다. 특히 서건창은 11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우선상 2루타를 날려 흐름을 가져오는 역할을 했다.
당시 서건창은 문승원의 슬라이더에 한 차례 헛스윙했으나 결국 슬라이더를 절묘하게 잡아당겨 우선상에 떨어뜨렸다. 15일 플레이오프 2차전을 앞두고 "2스트라이크에 몰려있었다. 컨택트 위주의 타격을 하려고 했다. 1루를 밟는 게 중요했다"라고 돌아봤다.
포스트시즌서 만난 SK는 어떤 느낌이었을까. 서건창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우리도 SK를 상대로 평소에 준비한대로 했다. 1번 타자이니 어떻게든 출루하는 게 중요하다. 내 역할이 뭔지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팀 분위기는 여전히 좋다. 서건창은 "작년 플레이오프서 SK에 패배한 게 아쉽긴 하다. 그때나 지금이나 덕아웃 분위기는 좋다. 물론 경기를 거듭하면 피로를 느끼겠지만, 지금은 그럴 겨를이 없다. 시리즈가 끝나는 순간까지 집중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장정석 감독은 서건창의 출루 능력을 굳게 신뢰한다. 서건창은 "1차전은 1차전으로 끝났다. 다시 한번 1차전이라는 각오로 임하겠다. 포스트시즌은 집중력 싸움이다. 경기에 최대한 집중하고, 출루에 중점을 둔 뒤 상황에 맞는 주루를 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서건창.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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