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최악은 면했다.
키움 포수 박동원은 9월24일 광주 KIA전 도중 무릎 인대가 부분 파열됐다. 잔여 정규시즌에 나서지 못했다.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포함됐으나 불안했다. LG와의 준플레이오프서는 3경기서 3타수 1안타(2루타) 1타점, SK와의 플레이오프서는 단 1경기, 1타석만 소화했다.
그런 박동원이 22일 두산과의 한국시리즈 1차전서 선발포수로 마스크를 썼다. 수비가 가능할 정도로 무릎 상태가 회복됐다는 키움 벤치의 판단이었다. 마침 1차전 선발투수는 두산과 잠실에 강한 에릭 요키시. 요키시와 정규시즌에 호흡을 많이 맞춘 박동원의 선발출전이 성사됐다.
그러나 역시 박동원은 완전치 않았다. 요키시의 투구를 몇 차례 흘리기도 했다. 결국 2회말 1사 만루서 요키시의 2실점을 막지 못했다. 결국 4회말에 악몽을 겪었다. 1-4로 뒤진 2사 1루, 정수빈 타석에서 초구 볼이 들어오자 1루 주자 박건우가 2루 도루를 시도했다. 공을 잡은 박동원이 2루에 송구하다 요키시의 턱을 정면으로 때렸다.
투구가 마운드에 느리게 굴러갔고, 그 사이 박건우는 3루에 들어갔다. 요키시는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박동원의 송구 실책. 동시에 고개를 숙이는 등 미리 피하지 못한 요키시의 대처도 깔끔하지 못했다.
앞서 3루수 김웅빈의 실책으로 1점을 내준 상황서 나오지 말아야 할 실책이 나온 것. 키움의 분위기가 급격히 떨어진 순간이었다. 이후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에게 2타점 2루타를 맞으면서 1-6이 됐다.
그래도 박동원의 선발포수 복귀전이 최악으로 끝난 건 아니었다. 박동원은 안타는 치지 못했으나 1타점을 올렸다. 2-6으로 뒤진 6회초 1사 만루서 이현승을 상대로 풀카운트서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3루수 땅볼을 생산했다. 김규민이 비디오판독 끝 2루에서 세이프 되면서 박동원은 야수선택에 의한 출루. 1타점을 챙긴 순간이었다.
결국 박동원도 키움도 웃지 못한 한국시리즈 1차전이다. 오랜만에 선발 출전한 박동원은 최악만 면한 하루였다.
[박동원.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잠실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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