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고동현 기자] 큰 무대에서 더 강한 인상을 남겼다.
허경민(두산 베어스)는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한국시리즈 1차전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6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 4타수 3안타 2득점을 기록했다.
허경민은 올시즌 133경기에 나서 타율 .288 4홈런 60타점 11득점 71득점을 남겼다. 시즌 전체로 보면 준수한 기록이었지만 키움전에서는 고전했다. 16경기에 모두 나서 타율 .237(59타수 14안타)에 그쳤다.
이날은 출발부터 좋았다. 2회말 1사 1루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허경민은 상대 선발 에릭 요키시를 상대로 우중간 안타를 때렸다. 빗맞은 타구였지만 코스가 절묘하게 형성되며 행운이 따랐다. 이후 허경민은 박세혁의 적시타 때 역전 득점까지 올렸다.
이후에도 기세를 이어갔다. 4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는 선두타자로 나서 깨끗한 중전안타를 때렸다. 이후 상대 보크 때 2루까지 향한 그는 김재호의 중전 적시타 때 2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세 번째 타석에서 한 템포 쉬어간 허경민은 양 팀이 6-6으로 맞선 8회말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네 번째 타석에 등장했다.
결과는 이번에도 중전안타. 이전까지 다른 타자들이 전혀 힘을 쓰지 못한 조상우를 상대로 분위기를 바꾸는 안타를 쳤다.
비록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지만 허경민의 안타를 시작으로 조상우가 고전하며 투구수는 32개까지 늘어났다.
이날 두산은 6-1로 앞서던 경기를 동점까지 허용했지만 9회 끝내기로 승리하며 허경민 역시 웃을 수 있었다.
[두산 허경민. 사진=잠실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