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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리버풀 출신 수비수 제이미 캐러거가 과거 파트리스 에브라에게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한 팀 동료 루이스 수아레스를 지지했던 것을 사과했다.
캐러거는 22일(한국시간) 영국 스카이스포츠에서 “에브라에게 사과한다. 당시 행동은 실수였다. 그땐 수아레스를 지지하는 셔츠를 입지 말자고 할 용기가 없었다”고 고백했다.
사건은 8년 전인 2011년 12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리버풀의 경기에서 일어났다. 수아레스가 에브라에게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하면서 영국축구협회(FA)로부터 8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다.
이에 리버풀 선수단은 수아레스가 그려진 티셔츠를 입고 경기 전 위밍업을 하며 지지의 뜻을 보냈다.
캐러거는 “수아레스와 친했던 선수들이 그를 응원하기 위해 티셔츠를 입었다. 나 역시 그 셔츠를 입지 않는다고 말할 용기가 없었다. 리버풀 선수들 모두가 그 일을 옳다고 생각한 건 아니다. 다만, 잘못했더라도 팀원을 먼저 지지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에브라는 사과를 받으면서 “정말 우스꽝스러운 장면이었다. 그건 구단을 위험에 빠트리는 행동이다. 징계가 발표되기 전이라면 모르겠지만, 인종차별 단어로 징계가 내려진 선수를 지지하면서 무슨 메시지를 세상에 전하고 싶었나?”라고 반문했다.
[사진 = AFPBBNEWS]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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