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키움의 에이스 제이크 브리검이 예상과 달리 2차전에도 나오지 않는다. 장정석 감독으로선 승부수를 띄운 셈이다.
장정석 감독이 이끄는 키움 히어로즈는 23일 서울잠실구장에서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2차전을 갖는다.
1차전서 에릭 요키시를 내세웠으나 6-7로 패한 키움은 이승호가 2차전에 선발 등판, 설욕을 노린다. 키움이 던진 승부수다. 이승호가 2차전에 등판, 1선발인 제이크 브리검은 홈에서 열리는 3차전에 선발 등판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장정석 감독은 “모든 선수에게 기대를 걸고 있고, 이승호도 마찬가지다. 분명 두산에 강점을 갖고 있는 투수다. 제 역할을 충분히 해줄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실제 이승호는 정규시즌서 두산을 상대로 4경기에 등판, 3승 평균 자책점 2.52로 활약했다.
이승호를 앞세워 시리즈를 원점으로 되돌린다면, 키움은 3차전에 브리검을 내세워 시리즈 우위를 기대할 수도 있다. 다만, 등판 간격이 길어지는 만큼, 브리검이 컨디션 조절에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는 과제도 있다.
3차전에 등판하게 된다면, 이는 브리검이 지난 14일 SK 와이번스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 이후 11일 만에 치르는 경기가 된다. 컨디션 유지가 쉽지만은 않은 여건이다.
장정석 감독은 이에 대해 “(경기력에)어느 정도 영향을 받을 수도 있겠지만, 그건 핑계다. 선수들이 컨디션을 조절할 수 있도록 날짜를 빨리 얘기해줬기 때문에 문제 없다고 생각한다. 에이스인 만큼, 자신의 자리에서 역할을 해줄 것이라 생각한다. 몸이 불편하거나 안 좋아서 등판이 미뤄진 것은 아니다. 단순히 시리즈를 계획한 대로 치러가고 있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장정석 감독. 사진 = 잠실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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