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키움 주장 김상수(32)가 송성문(23)과 관련된 논란을 자신의 책임으로 돌렸다.
김상수는 23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지는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한국시리즈 2차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두산 선수들에게 죄송하고 야구를 좋아하는 분들께도 정말 죄송하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사건은 지난 22일에 벌어졌다. 한국시리즈 1차전이 벌어진 잠실구장. 3루 덕아웃에서 동료들을 응원하던 송성문은 상대 선수를 겨냥하는 부적절한 발언을 했고 이것이 영상을 통해 알려지면서 파문이 일파만파 커졌다.
김상수는 송성문을 감싸면서 "으?X으?X하는 분위기를 만들자고 한 것은 주장인 나였다. 송성문은 잘못이 없다. 좋은 분위기를 만드려는 의도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갔다. 다 나의 책임이다"라면서 "내가 선수들을 단속하지 못했다. 오히려 (송)성문이에게 미안하다"라고 말했다. 김상수는 두산의 주장인 오재원과 연락해 사과의 뜻을 전했다.
"본인도 반성하고 있다"는 김상수는 "요즘 세상에는 어디를 가나 말조심을 해야 한다. 내가 '촬영하고 있으니 말조심하자'는 말만 했어도 이런 일은 없었을 것 같다. 그 점이 아쉽다"라고 또 한번 자신에게 책임을 돌리면서 '팀의 한국시리즈 경기력에 영향을 미칠 것 같느냐'는 말에 "경기력에 영향이 있다면 프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성문이도 앞으로 잘 할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키움 김상수가 23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될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2차전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에 앞서 그라운드로 향하고 있다. 사진 = 잠실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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