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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양 고동현 기자] 전창진 감독이 승리에도 많은 아쉬움을 드러냈다.
전창진 감독이 이끄는 전주 KCC는 24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경기 막판 집중력을 발휘하며 84-8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CC는 시즌 성적 5승 3패를 기록하며 4위 자리를 지켰다.
KCC는 이날 우위를 점한 시간이 5분 22초에 불과했다. 3쿼터 중반 11점차까지 뒤지기도 했다. 4쿼터에도 근소하게 끌려갔지만 중요한 순간마다 나온 3점슛이 나오며 역전에 성공했다. 여기에 경기 막판 상대 브랜든 브라운이 자유투 4개를 연달아 놓치며 어렵사리 1승을 추가했다.
경기 후 전창진 감독은 "운이 좋았던 것 같다. 경기 내용은 상당히 안 좋았다. 문제점이 많이 드러난 경기다. 오늘 경기는 많이 반성해야 한다"라며 "그래도 선수들이 끝에 마무리를 잘해주면서 승리했다"라고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KCC는 지난주에 이어 목, 토, 일에 경기를 치른다. 지난주에는 KT에게 패하며 한 주를 시작했다. 전 감독은 "지난주 KT전 첫 경기를 잘못해서 오늘 경기에 초점을 많이 맞췄는데 안 좋았다"라며 "선수들 시간 분배는 어느 정도 된 것 같은데 경기내용은 짚고 넘어가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전 감독은 주축 선수 이정현을 2쿼터부터 투입하고 있다. 이 부분과 관련해서는 "30분 이상 뛸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멀리 보려고 한다"라며 "체력이 안돼있는 상황에서 뛰다보면 후반기에 체력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출전시간) 30분을 안 넘기고 25분 선에서 왔다갔다할 수 있게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날도 2쿼터부터 모습을 드러낸 이정현은 26분 22초 동안 18점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특히 승부가 결정된 4쿼터에 9점을 몰아 넣었다.
이날 경기는 감독간 대결로도 관심을 모았다. 상대팀 사령탑이 그동안 전창진 감독이 오랜 기간 코치로 기용하던 김승기 감독이기 때문.
전 감독은 이 부분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다른팀과의 대결과) 똑같았다"라며 "KGC가 공격 옵션이 많은 팀이라 우리한테는 벅찼다. 역전승을 하기는 했지만 힘든 팀인 것은 사실이다"라고 경기내적인 이야기에 할애했다.
어렵사리 1승을 추가한 KCC는 26일 고양 오리온을 상대로 연승에 도전한다.
[KCC 전창진 감독. 사진=안양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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