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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그룹 빅뱅 멤버 지드래곤(31·본명 권지용)이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의 최대 위기 속 전역했다.
지드래곤은 25일 오전 경기 용인시 지상작전사령부에서 전역했다. 당초 강원 철원 육군 3사단 백골부대에서 군 복무했지만, 국방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방지를 막고자 전날 전역 장소를 긴급히 변경했다.
지드래곤은 이날 취재진과 팬들 앞에 선 채 "군 복무 잘 마치고 돌아왔다. 기다려주셔셔 감사하고, 많이 와주셔서 감사하다"며 "앞으로 군인이 아닌 본업으로 돌아가서 충실히 임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다만 지드래곤의 향후 행보를 두고 관측이 엇갈리고 있다. YG엔터테인먼트가 설립 이래 최대 위기를 맞고, 빅뱅의 미래도 불투명한 상황인 까닭이다.
YG엔터테인먼트는 빅뱅 멤버였던 승리(29·본명 이승현)가 일으킨 소위 '버닝썬 사태'를 시작으로 수장이었던 양현석 전 대표프로듀서의 원정도박 혐의 등 각종 사건이 불거지며 휘청이는 상황이다.
빅뱅 역시 위기다. 일련의 사건들로 인해 승리가 팀에서 탈퇴하고 연예계를 은퇴했으며, 맏형 탑(32·본명 최승현)은 의경 복무 중 과거 대마초 흡연 사실이 드러나 법적 처분 받고 의경 신분이 박탈되는 사건을 일으켰다. 11월 전역 예정인 다른 멤버 태양(31·본명 동영배)과 대성(30·본명 강대성) 중에선 대성이 소유 건물의 불법 성매매 정황이 드러나며 사과하는 일도 있었다.
이같은 상황 속에서 지드래곤이 향후 빅뱅으로 정상 컴백할 수 있을지 부정적 반응이 대다수다.
이 때문에 이날 "본업으로 돌아가겠다"고 밝힌 지드래곤이 전역 후 첫 공식 활동으로 솔로 활동을 택할 것인지 여부에 대중이 집중하는 상황이다.
더불어 빅뱅을 대표하는 멤버로서 지드래곤이 대중에 멤버들이 일으킨 사건들에 대해 책임 있는 발언을 내놓을지도 주목된다. 지드래곤 역시 군 복무 시절 특혜 의혹에 휘말린 바 있다.
[사진 = 용인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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