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이후광 기자] 유희관(33, 두산)이 7년 연속 10승 투수의 위용을 뽐내지 못했다.
유희관은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한국시리즈 키움 히어로즈와의 4차전에 선발 등판해 1이닝 5피안타 1볼넷 6실점(4자책)으로 부진했다.
유희관은 지난해 평균자책점 6.70의 부진을 딛고 올해 28경기 11승 8패 평균자책점 3.25의 호투로 7년 연속 10승을 달성했다. 지난해 10승을 달성하고도 한국시리즈서 불펜 대기하다 6차전 구원 등판해 한동민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했지만 올해 반등과 함께 위상이 달라졌다. 김태형 감독은 일찌감치 유희관을 4차전 선발투수로 낙점했다. 포스트시즌 통산 기록은 13경기 3승 5패 평균자책점 3.64.
그러나 1회부터 흔들렸다. 통산 타율 .480(50타수 24안타)으로 고전했던 서건창에게 2루타를 맞으며 시작했다. 김하성-이정후를 범타 처리한 뒤 박병호에게도 유격수 쪽 땅볼을 유도했지만 유격수 김재호가 공을 뒤로 빠트렸다. 그 사이 서건창이 홈을 밟았고, 곧바로 제리 샌즈에게 1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3-2로 앞선 2회도 고전했다. 선두타자 이지영의 안타와 김혜성의 볼넷으로 처한 무사 1, 2루서 박정음에게 절묘한 번트안타를 맞고 만루에 처했다. 이어 또 다시 서건창에게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맞고 봉쇄에 실패했다.
유희관의 역할은 여기까지였다. 3-4로 뒤진 2회말 무사 1, 3루서 함덕주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아쉽게 경기를 마쳤다. 투구수는 35개.
한편 함덕주가 후속타자 이정후에게 1타점 기습번트, 송성문에게 밀어내기 볼넷를 허용하며 유희관의 자책점은 종전 2에서 4로 올라갔다. 실점은 6점이다.
[유희관.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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