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가능하다면 이 팀에서 커리어를 마무리하고 싶다"
머피 할로웨이(인천 전자랜드)는 27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원주 DB와의 경기에서 21점 20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맹활약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전자랜드는 할로웨이와 박찬희, 강상재의 활약 속 선두 DB를 제압했다.
할로웨이는 지난 시즌 전자랜드 유니폼을 입었다. 17경기에 나서 경기당 18.2점 13.1리바운드를 올리며 제 몫을 했다. 여기에 프로다운 마인드로도 주위의 칭찬을 많이 받았다.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할로웨이는 발등 부상에서 복귀했지만 이후 자신이 최상의 경기력을 보일 수 없다라고 팀에 전하며 '다른 선수를 영입하는 것이 좋겠다'라고 먼저 의사를 밝혔다.
부상에서 돌아온 할로웨이는 올시즌을 앞두고 다시 전자랜드와 손을 잡았다. 아직까지는 완벽한 컨디션이 아니지만 여전히 팀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할로웨이는 이날도 치나누 오누아쿠와의 매치업에서 우위를 점하며 골밑을 지켰다. 21점 20리바운드, 20-20을 달성했으며 어시스트도 6개를 배달했다.
경기 후 할로웨이는 "우리팀에 필요한 승리였다. 좋은 팀을 상대로 열심히 싸웠고 마지막까지 전투를 했던 경기다. 선수들 모두 열심히 해서 이긴 것 같다"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오누아쿠와의 매치업에 대해서는 "힘들었고 재밌었다. 새로운 팀, 새로운 선수와 매치업 되는 것에 대해 항상 기대한다. 오누아쿠는 힘이 좋고 수비에 장점이 있는 선수다"라고 평가했다.
할로웨이는 전자랜드에서 두 번째 시즌이다. 부상으로 아쉽게 팀을 떠났던 상황에서 돌아온 것이기에 본인에게도 의미가 남다를 수 밖에 없다.
그는 "팬들도 복귀에 대해 환영했고 무엇보다 선수들이 많이 환영해줬기 때문에 감동을 받았다"라며 "가능하다면 이 팀에서 커리어를 마무리하고 싶다"라고 전자랜드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아직까지 100% 컨디션이 아닌 상황에서도 제 몫을 해내는 할로웨이가 몸 상태를 더 끌어 올린다면 전자랜드에게도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자랜드 할로웨이. 사진=KBL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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