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베어스 왕조를 구축한 김태형 두산 감독이 역대 최고 대우로 이를 보상받았다.
‘통합우승 감독’ 김태형 감독이 재계약에 성공했다. 두산베어스는 29일 계약기간 3년에 총액 28억원(계약금 7억원-연봉 7억원) 조건으로 김태형 감독과 재계약을 마쳤다고 공식 발표했다. 2015년 두산 사령탑으로 부임해 5시즌을 이끈 김 감독은 오는 2022시즌까지 지휘봉을 잡으며 장수 감독 반열에 올라섰다.
김 감독은 베어스 왕조 시대를 활짝 열었다. 2015년부터 무려 5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했으며, 두 차례의 통합우승(2016, 2019)과 세 차례의 한국시리즈 우승(2015, 2016, 2019)을 이끌었다. 첫해 우승에 이어 2016년 통합우승으로 당시 겨울에도 역대 최고 대우인 총액 20억원에 재계약한 바 있다. 이후 2017년과 2018년 2년 연속 준우승에 그쳤지만 올해 9경기 차를 뒤집은 극적인 정규시즌 역전 우승과 한국시리즈 4승 무패 압도적 성적으로 아쉬움을 씻었다.
김 감독의 업적은 별다른 FA(자유계약선수) 보강 없이 이뤄낸 성과라 더욱 값지다. 2015년 장원준이라는 선발투수를 얻었지만 양의지, 김현수, 민병헌 등 주축 선수들의 연이은 이탈 속 꾸준히 백업 선수들을 키워내며 세 차례의 정상을 맛봤다. 김현수, 민병헌이 없는 외야는 박건우, 정수빈, 김재환으로 재편됐고, 양의지가 빠졌지만 올해 박세혁을 통합우승 포수로 만드는 데 성공했다.
지난 26일 한국시리즈 우승 이후 재계약이 기정사실화됐던 상황. 문제는 금액이었다. 종전 최고 대우인 염경엽 SK 감독의 3년 총액 25억원 초과 여부에 관심이 모아졌다. 그리고 두산은 3년 총액 28억원이라는 역대 최고 대우로 김 감독의 업적을 보상했다. 계약기간에 관계없이 총액으로만 따지면 2010년 선동열 감독이 삼성과 맺은 5년 총액 27억원이 최고였는데 이 또한 경신했다.
역대 최고대우인 만큼 책임감도 크다. 김 감독은 “최고 대우를 받은 만큼 책임감이 강해진다”며 “향후 3년 간 계속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또 준비하고 구상하겠다. 박정원 구단주님의 철학이 팬들을 위한 야구다. 나도 항상 팬들을 위해 두산베어스다운 야구를 하겠다”고 희망찬 3년을 약속했다.
[김태형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두산베어스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