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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연예

"더 늙을 때까지 하고파"…'비스' 브아걸, 명불허전 입담+예능감 폭발 [MD리뷰]

시간2019-10-30 07:00:02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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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그룹 브라운아이드걸스가 여전한 예능감을 발산했다.

29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MBC에브리원 예능 프로그램 '비디오스타'에는 그룹 브라운아이드걸스의 제아, 나르샤, 미료, 가인 등이 출연했다.

이날 가인은 브라운아이드걸스의 컴백이 4년이 걸린 이유가 자신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렇게까지 늦어진 것은 제가 90% 지분을 갖고 있다. 제가 개인적인 일로 쉬게 되면서 가족들하고만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이어 "그리고 보컬 레슨을 받았다. 앞으로 춤을 계속 출 수 있을지 모르겠고, 실력을 더 키워야 먹고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저의 개인적인 시간을 많이 보냈다"고 이야기했다.

"이번 활동 준비하며 전과 다른 점이 있냐"고 질문에 가인은 "멤버들한테 이야기를 하면 예전에는 바로 반응했는데, 이제는 못 듣는다. 그래서 '이젠 귀도 안 들리는구나'라고 말한 적 있다"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이에 제아는 "이왕 이렇게 된 거 더 늙을 때까지 하는 것도…"라며 포부를 드러냈다. 특별 MC로 등장한 작사가 김이나는 "나이와 가수 생명을 연결 짓는 건 우리나라뿐"이라고 덧붙였다.

제아는 브라운아이드걸스 캐스팅 비화를 공개했다. 그는 나르샤와 미료를 가르키며 "이 두 친구를 제가 직접 캐스팅했다. 미료 같은 경우는 가수 린에게 도움을 구해서 데려왔다"고 밝혔다.

미료는 "그 당시 제가 24살이었다. 여자 가수가 데뷔하기 조금 늦은 시기라고 생각했고, 저는 빨리 데뷔하고 싶었다"며 "제아가 두 달 뒤에 데뷔한다면서 회사에서 많은 돈을 투자한다고 했다. 그런데 두 달이 여섯 달이 되고, 1년이 되고, 2년이 돼 26살에 데뷔했다"며 과거를 회상했다.

이와 함께 미료는 "자포자기하는 심정으로 브라운아이드걸스에 들어갔다. 제가 들어갔던 팀인 허니패밀리가 1집 이후 2집이 잘 안 됐다. 멤버들이 다 흩어지고 저는 어디로 갈지 몰랐다"며 "한쪽 문이 닫히면 다른 쪽 문이 열리는 것처럼 운명적이었다"고 전했다.

이를 들은 제아는 "우리 만남은 운명이었다. 두 친구가 아니었다면 우리가 퍼포먼스가 가능했을까 싶다"며 멤버들을 향해 애정을 드러냈다.

나르샤는 브라운아이드걸스의 히트곡 중 하나인 '아브라카다브라'를 듣고 "망하는 길이라고 생각했었다"고 말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에 대해 나르샤는 "이전까지 브라운아이드걸스는 보컬 중심으로 앨범을 만들었고, 앞으로도 계속 그런 앨범을 만들어야한다고 생각했다"고 솔직하게 생각을 말했다.

아울러 "노래를 듣고 '이거를 우리가 하면 망하는 길인데, 어떻게 우리한테 이런 노래를 주실 수 있지?'라고 생각했다"며 "춤도 딱 맞게 춰야하고, 저에겐 너무 어려운 시험의 곡이었다"고 당시 심경을 전했다.

또한 나르샤는 '식스센스' 뮤직비디오 촬영 중 상체가 노출된 아찔했던 경험을 털어놨다. 그는 모래밭에서 뒹구는 장면을 촬영했던 당시를 회상하며 "촬영 장소가 태국이었는데, 너무 더워서 다들 고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실 더우면 몸에 뭔가를 부착하면 백 퍼센트 떨어진다. 속옷 착용이 안 어울리는 의상이라 패드를 붙였는데 떨어졌다. 본의 아니게 그러한 이벤트가 있었다"며 미소를 지었다.

김이나는 "브라운아이드걸스의 신체 특징을 굉장히 많이 봤다. 나르샤는 어지간한 점성으로는 고정시킬 수 없는 사이즈였다"며 "나중에는 비닐끈으로 묶었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 = MBC에브리원 방송 화면]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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