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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배우 사미자-김관수 부부가 동시에 가족에게 닥친 건강 위기를 고백했다.
30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이하 '마이웨이')에서 김관수는 "작년 8월 10일이야. 내가 잊어버리지도 않아"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아내가 전날 지방 공연 다녀오더니 몸을 움직이질 못하더라. 그러면서도 새벽에 아침 생방송을 나가겠대. 그래서 취소하라고 했는데 출연을 하겠대. 그런데 스튜디오에서 심상치가 않으니까 제작진이 구석자리로 뺐다. 카메라에 되도록 안 잡히게 하려고"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한 김관수.
이에 사미자는 "내가 자꾸 몸이 기울어져서 이상하니까 제작진이 모니터 보다가 '왜 저러냐? 빨리 가서 조치를 취해라'라고 해서 생방송 하는 도중에 이끌려 나왔다. 그런데 나는 몰랐어. 이끌려 나온 것도"라고 털어놨다.
그러자 김관수는 "아내가 들려 나와서 내가 바로 그사이에 병원 예약해놓고, 병원 가서 입원시켰는데 아내에게 뇌경색이 왔다더라"라고 추가했다.
사미자는 뇌경색 치료 이후 다리에 후유증이 생겨 거동이 불편해졌지만 꾸준한 재활을 거쳐 이제는 혼자서도 천천히 걸을 수 있게 되었다고.
하지만 김관수의 건강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올해 초 집에서 신발 벗다가 몸의 중심이 뒤틀려 넘어지면서 안면 전체가 함몰, 목과 가슴에 타박상을 입어 회복에 오랜 기간이 걸렸다고.
뿐만 아니라 장남이 후두암에 걸리기도 했다고. 김관수는 "아들이 제일 먼저 가는 줄 알았다. 자식 앞세우는 줄 알 정도로 다른 병원에서도 안 받아줘. 16시간을 수술했다"며 눈물을 보였다.
이어 사미자는 "지지난달인가 좋은 소식 하나를 들었다. '더 이상의 암세포는 없다', '많이 줄어들어서 조금밖에 없다', '이 정도면 이겨낼 수 있겠다'는 소리를 듣고 좋았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김관수는 "그때 한 7, 8개월 진짜 사는 재미도 없고. 아내는 드러누워 있지, 큰아들도 아프지. 환자가 셋이야 집안에. 그런데 이제 다 지나간 것 같다"며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사진 =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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