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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권혜미 기자] 요리연구가 백종원이 지집이집을 운영하는 두 자매에게 쓴소리를 뱉었다.
30일 방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골목식당'에서 정릉 아리랑시장 두번 째 편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지짐이집을 운영하는 자매는 첫 회에 백종원에게 지적받았던 메뉴를 수정했다. 대폭 줄어든 메뉴를 보고 백종원은 "모듬전을 수정하라고 했더니 아예 메뉴에 없앴다. 또 오징어 김치전은 있는데 김치전은 없다"고 문제점을 말했다.
가게로 직접 방문한 백종원은 자매에게 모둠전이 없어진 이유를 물었다. 언니인 정숙희는 "전찌개에 주력하기 위해 모둠전을 뺐다"고 설명했다.
이에 백종원은 "유명 전집 중 '전찌개'가 있는 집은 없다. 전을 좋아해서 전을 시킨 후에 찌개를 시킨 사람이 얼마나 되겠냐. 소수의 손님 때문에 모둠전을 없앤다는 건 말이 안된다"고 말을 이어갔다.
이어 백종원은 "단품전이 더 편하다"고 말한 자매에게 주문이 들어온 것처럼 가장해 직접 전을 만들어보라고 했고, 자매는 동시에 3가지의 메뉴를 만들어야 했다.
하지만 20분 만에 처음으로 대하전이 나왔고, 24분 만에 동태전이 서빙되면서 다소 늦은 시간에 음식이 완성됐다.
동그랑땡 전을 보고 백종원은 "이건 어디서나 먹을 전이다. 멀리서 올 만큼의 특별함이 없다"며 "손님이 감동할 수 있는 메뉴를 만들어야 한다. 개성 있는 모둠전의 구성으로 가게의 특색을 갖춰야 한다"고 현실적인 조언을 건넸다.
그러면서 백종원은 "잘하는 단품 메뉴만 고집하니 모둠 전을 없앤 것이다. 재료 손질도 쉽지 않다"며 메뉴 구성을 새단장 할 것을 요구했다.
그 후 자매들은 백종원의 조언을 따라 전집 투어를 다녀왔다. 백종원은 "나도 전언을 들었다. 굉장히 큰 충격을 받았고 큰 변화가 있었다고 하더라"며 기대를 드러냈다.
장사 시작 전 제작진들은 사장님들을 방문했다. 이전과 달리 두부김치와 계란후라이가 메뉴에 새로 추가되어 있었고, 제작진들의 질문에 언니는 "두부김치는 손두부를 많이 사 와서 어제 해놨다. 메뉴도 생각을 해봐야할 것 같다. 우리가 했던 매콤한 쭈구미랑 오돌뼈를 두 개 하고 싶다"고 변화 없는 모습을 보였다.
다음편 예고에서 백종원은 지짐이집에 다시 와 맛을 보았고, 백종원의 질문에도 두 자매는 대답을 제대로 하지 못한 채 얼버무리기만 했다.
이에 결국 화를 참지 못한 백종원은 "간절함이 없다. 전집 투어를 가봤으면 무책임한 소리가 안 나온다. 이렇게 기본이 안되어있는 가게가 어딨냐. 이렇게 하면 망한다"고 쓴소리를 뱉었다.
[사진 = SBS 방송화면 캡처]
권혜미 기자 emily00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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