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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연예

'주말극 주연' 박세완을 주목하라…'두번은 없다' 드디어 첫방 [MD포커스]

시간2019-11-02 07:28:55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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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배우 박세완에게 MBC 새 주말드라마 '두 번은 없다'(극본 구현 연출 최원석 제작 팬엔터테인먼트)는 용기 있는 위대한 도전이다.

2016년 KBS 2TV 드라마 스페셜 '빨간선생님'으로 데뷔한 박세완은 그동안 MBC '자체발광 오피스', KBS 2TV '학교 2017', MBC '로봇이 아니야', KBS 2TV '땐뽀걸즈' 등을 거치며 한 걸음씩 배우로서 성장해왔다.

지난해 KBS 2TV 주말극 '같이 살래요'에선 연다연 역을 맡아 발랄하고 귀여운 매력을 뽐냈던 박세완은 2일 첫 방송하는 '두 번은 없다'를 통해 주말극 주인공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는 한편 거대한 책임감도 동시에 짊어지게 됐다.

다만 박세완은 부담과 긴장을 인정하면서도 특유의 긍정 에너지로 '두 번은 없다'를 이끌 계획이다.

1일 열린 상암MBC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박세완은 "긴 호흡의 드라마를 끌고 가는 건 처음이라 주인공으로 많이 긴장되고 떨린다"며 잔뜩 긴장한 표정으로 말했지만, 배우 윤여정 등 기라성 같은 대선배들과의 연기 호흡을 통해 "많은 도움을 얻고 있다"며 "선생님들 얼굴만 봐도 눈물이 나더라. 감정신에선 부담감도 컸지만, 선생님들을 믿고 연기하는 게 가장 좋더라"고 한 단계 연기의 폭을 넓혀 가고 있음을 내비쳤다.

부산에서 태어나 전작들에서 걸쭉한 사투리 연기를 펼친 바 있는 박세완은 이번에는 충청도 사투리에 도전한다.

"가장 걱정했던 부분이 사투리"라는 박세완은 "그 지역 사람이 아닌데 36부작을 제가 잘 끌고 갈 수 있을까 걱정했다"고 했다.

다만 "감독님께서 중간에 서울말 쓰는 캐릭터로 바꿔주신다고 했다"고 너스레 떨면서도 "과외를 계속 받았다. 음악처럼 계속 듣고 다녀서 특유의 느린 억양이 조금씩 나오더라"며,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충청도 말이 밴 것 같다"더니 취재진을 향해 "아니에유"라고 능청스럽게 사투리를 구사해 웃음을 주기도 했다.

아이 엄마 역할도 첫 도전이다. 박세완이 연기하는 금박하 캐릭터는 바닷가 출신의 순수한 여성으로, 솔직한 감정 표현에 늘 씩씩한 얼굴이지만, 홀로 아기를 키우는 가슴 아픈 사연을 지닌 인물이기도 하다.

"학생 역할은 많이 했지만, 아이 엄마 역할은 처음"이란 박세완은 아이를 키우는 지인들의 도움을 받아가며 캐릭터 준비를 했다며 극 중 자신의 자녀로 나오는 아이가 "저를 알아보고 웃어주더라. 이게 엄마의 마음인가 싶어 너무 예쁘더라. 휴대폰에도 사진이 많다"며 "아이와의 유대감을 키우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두 번은 없다'는 서울 한복판의 오래된 '낙원여인숙'에 모여든 투숙객들이 '인생에 두 번은 없다'를 외치며 실패와 상처를 딛고 재기를 꿈꾸는 과정을 그린 훈훈하면서도 코믹한 주말극이다.

주인공 박세완은 "36부작 주연은 처음이라 걱정이 많았는데 또래 배우들이랑 작품 할 때와 선생님들과 작품 할 때 느낌이 달랐다. 도움을 많이 받으면서 재미있게 촬영하고 있다"며 "부담보다는 마냥 재미 있게 촬영 중"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연기 파트너 배우 곽동연을 보며 "제가 웃음을 못 참아서 NG를 많이 내는 편인데, 미안해요"라고 쑥스러워해 제작발표회에 커다란 웃음을 던졌다.

2일 오후 9시 5분 첫 방송. 박세완의 새로운 도전에 안방극장 시청자들의 기대가 모아진다.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팬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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