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이후광 기자] 김경문호 마운드가 비록 평가전이었지만 2경기 연속 무실점으로 조별 예선 전망을 밝혔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프리미어12 대비 차 열린 푸에르토리코와의 2차 평가전에서 5-0 완승을 거뒀다. 한국은 지난 1일 1차전 4-0 승리에 이어 연이틀 푸에르토리코를 제압하며 프리미어12 최종 모의고사를 기분 좋게 마쳤다.
단기전은 타격보다 마운드의 비중이 크다. 김 감독도 이번 프리미어12 전망을 묻자 “다득점보다는 투수가 막으면서 공격을 해야 할 것 같다”고 투수전을 조심스레 예측했다. 그렇기에 이번 두 차례의 평가전에서 투수들이 공인구 적응과 함께 어느 정도 감을 잡는 게 중요했다.
지난 1차전은 에이스급들이 줄줄이 나와 실전 감각을 점검했다. 선발 양현종(2이닝 무실점)을 시작으로 김광현(2이닝 무실점)-차우찬(2이닝 무실점)이 6이닝을 책임진 뒤 고우석(1이닝 무실점)-원종현(1이닝 무실점)-이영하(1이닝 무실점)가 뒤를 지켰다. 김광현과 고우석은 직구 최고 구속 151km를 찍었고, 조별 예선 1차전 선발이 유력한 양현종은 6명 중 가장 안정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2차전에서도 호투는 계속됐다. 이날은 1차전과 달리 전날 던지지 않은 7명의 투수를 한 번씩 등판시키기 위해 선발 박종훈의 3이닝 소화에 이어 매 이닝 투수를 교체했다. 그리고 이들 역시 푸에르토리코 타선을 무실점으로 묶는 데 성공했다.
먼저 프리미어12 조별예선 3차전 쿠바전을 겨냥해 나온 박종훈이 3이닝 2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최종 모의고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1회 무사 1루, 3회 무사 2루 위기를 극복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생소한 투구폼과 특유의 커브로 중남미 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앗았다.
그리고 이어 나온 문경찬-이승호-하재훈-함덕주-이용찬-조상우 역시 1이닝씩 릴레이 호투를 펼치며 점검을 마무리했다. 이승호만 볼넷 2개를 내주며 잠시 흔들렸을 뿐 나머지 투수들은 손색없는 투구 내용으로 예선 전망을 밝혔다. 조상우는 9회 마무리로 올라와 포스트시즌서 선보였던 강속구를 그대로 재현했다. 18이닝 무실점 호투로 조별 예선으로 가는 발걸음이 한결 가벼워진 김경문호 마운드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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