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필라델피아가 극적으로 포틀랜드를 꺾었다.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는 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오레건주 포틀랜드 모다센터에서 열린 2019-2020 NBA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와의 경기에서 종료 0.4초를 남기고 터진 퍼칸 코르크마즈의 역전 3점슛에 힘입어 129-128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필라델피아는 개막 이후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5전 전승. 반면 포틀랜드는 다잡은 승리를 놓치며 시즌 성적 3승 3패를 기록했다.
4쿼터 중반까지 포틀랜드가 우위를 이어갔다. 한 때 15점차까지 앞서는 등 전반을 68-57로 끝낸 포틀랜드는 3쿼터 들어 21점차까지 벌리기도 했다. 102-92, 포틀랜드의 10점차 우세 속 3쿼터 끝.
4쿼터 초반 3점차까지 쫓긴 포틀랜드는 이내 분위기를 바꾸며 종료 2분 40초 전까지 125-118로 우위를 점했다.
이 때부터 대반전이 일어났다. 토비아스 해리스의 레이업 득점으로 추격에 나선 필라델피아는 벤 시몬스와 알 호프드의 연속 덩크로 50초를 남기고 124-125까지 따라 붙었다. 이어 10초를 남기고 시몬스의 자유투 득점으로 126-125, 역전에 성공했다.
포틀랜드도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마지막 공격에서 앤퍼니 사이먼스가 2.6초를 남기고 재역전 3점포를 터뜨린 것.
남은 시간은 2.2초. 필라델피아의 마지막 한 방이 기다리고 있었다. 마지막 공격을 앞두고 투입된 코르크마즈가 시몬스의 패스를 받아 3점슛을 꽂아 넣었다.
0.4초를 남기고 포틀랜드가 다시 타임아웃을 불렀지만 할 수 있는 것은 없었다.
코르크마즈는 이날 역전 결승 3점슛 포함, 11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호프드가 25점 7어시스트 5리바운드, 해리스가 23점, 시몬스가 18점 11리바운드 8어시스트를 남겼다.
포틀랜드에서는 데미안 릴라드가 33점을 올리며 활약했지만 팀의 역전패로 빛이 바랬다.
[퍼칸 코르크마즈. 사진=AFPBBNEWS]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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