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일본 도쿄 이후광 기자] 일본프로야구 레전트 투수 우에하라 고지(44)가 일본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잘못된 정보를 전달했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우에하라와 함께 2019 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를 분석, 전망하는 특별 인터뷰를 진행했다. 11일 오전 인터뷰가 1, 2편으로 나뉘어 공개됐다.
우에하라는 1999년 요미우리에 입단, 첫해 20승을 비롯해 112승 62패 33세이브 평균자책점 3.01을 남기고 2009년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빅리그서도 성공 가도를 달렸다. 2013년 보스턴에서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MVP의 영예를 안는 등 22승 26패 95세이브 평균자책점 2.66으로 활약했다. 미일 통산 100승-100세이브-100홀드 금자탑을 쌓은 그는 지난 5월 전격 은퇴를 선언하며 일본 야구계의 레전드로 남게 됐다. 현재는 해설가로 활동 중이다.
우에하라는 객관적인 시각으로 프리미어12 일본 대표팀의 전력을 분석했다. 우에하라는 “일본이 강한 것 같지만 압도적인 힘은 없다”며 “일본의 최대 라이벌은 한국이 될 것 같다. 두 팀 모두 투수력이 강하다. 단기전은 마운드가 강한 팀이 유리하다. 결승전은 일본과 한국의 맞대결이 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우에하라는 두 번째 질문에서 현지 기자에게 잘못된 정보를 전달했다. 기자가 “한국이 그렇게 강한 팀인가요”라고 질문하자 우에하라는 “한국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병역을 면제받는 것으로 알고 있다. 지금까지 국제대회를 보면 한국은 병역 면제가 걸렸을 때 강했다. 실제 한국 경기를 봤는데 투수가 좋다. 타선도 그런대로 괜찮다”고 했다.
그러나 프리미어12와 한국 선수들의 병역 면제는 전혀 관계가 없는 이야기다. 야구대표팀은 아시안게임 금메달 혹은 올림픽 메달권 진입 시에만 병역 면제 혜택을 받는다. 우에하라가 도쿄올림픽 본선행 티켓이 걸려 있는 이번 대회에도 병역 혜택이 걸려있는 것으로 착각한 듯하다.
우에하라는 인터뷰 내내 한국의 전력을 경계했다. “야마구치 ??을 호주전 선발로 내세운 건 좋은 선택이다. 다카하시 레이는 멕시코, 미국 같이 타격이 강한 팀에 적합하다”고 분석하며 끝으로 “컨디션이 좋은 투수를 여력을 갖게 해 한국전에 투입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우에하라 고지. 사진 = AFPBBNEWS]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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