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9억 빚 청산” 이상민, “욕심내지 않고 더 바라지 않아” 성실한 삶의 아이콘[종합]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그룹 룰라 출신 방송인 이상민이 빚을 모두 청산했다고 밝혔다.

이상민은 11일 오전 방송된 SBS 파워FM 라디오 '김영철의 파워FM'에 출연해 "올해 재정이 플러스 됐다"며 "지금도 꿈만 같다"고 했다.

이어 "이제 제한 은행이 없다. 통장도 다 만들 수 있게 됐다"면서 "아직 새로 만들지는 않았다. 전에 쓰던 은행을 쓰고 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몇 년째 목표가 같다. 늘 지금처럼만 가고 싶다. 변함없이 사는 게 힘들다. 건방져지지 않고, 급해지지 않고, 욕심내지 않고, 더 바라지 않는다. 지금처럼만 유지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영철은 이날 인스타그램에 “상민이형처럼 오늘도 #그냥사는거야 #성실하게 그래그래. 맞아! 그렇게 살자”고 응원했다.

룰라 멤버이자 가요계를 대표했던 프로듀서였던 이상민은 음반기획사 및 외식 사업에 실패하면서 약 69억 8,000만원가량의 빚을 졌다.

그는 여러 러 예능 프로그램에서 치열한 삶의 의지를 보여줌으로써 ‘부채의 아이콘’을 털고 ‘희망의 아이콘’으로 등극했다.

지난 9월 3일 방송된 MBN '최고의 한방'에서도 자신의 경험담을 들려줬다.

이상민은 "내가 경험담을 하나 말하겠다. 내가 30세의 나이에 사업으로 돈을 엄청나게 벌었다. 거의 40억 원이 있었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런데 지금은 빚을 갚고 있다. 원래 있다가 없는 놈이 원래 없었던 놈보다 더 비참한 법이다"며 "그런데 누구에게나 기회는 온다. 나도 지금 기회가 왔고, 나는 지금이 내 전성기라고 생각한다. 사연자는 아직 나이가 어리니 초조해하지 말라. 지금은 월급을 꾸준히 모으며 묵묵히 버텨 봐라"고 조언했다.

이상민은 벼랑 끝으로 몰려 절망에 빠졌지만, 긍정적 마인드로 위기를 극복하고 희망을 선사했다.

네티즌들이 그를 응원하는 이유다.

[사진 = 방송 캡처]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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