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일본 도쿄 이후광 기자] 김경문호 4번타자 박병호가 멕시코, 일본전에서는 살아날 수 있을까.
박병호는 14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9 WBSC 프리미어12 공식 팀 훈련에 참석해 취재진과 만나 멕시코전을 향한 남다른 각오를 밝혔다.
대표팀 4번타자 박병호는 이번 대회 극심한 타격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오프닝라운드 첫 경기였던 호주전부터 지난 12일 슈퍼라운드 대만전까지 5경기 모두 4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타율 .167(18타수 3안타) 1타점에 그쳤다. 대만전 1회 1사 2, 3루 찬스에선 희생플라이조차 치지 못하며 체면을 구겼다.
박병호는 “컨디션 핑계는 대지 않겠다. 잘하고 싶은데 못해서 속상하다”고 솔직한 속내를 드러내며 “내가 못치고 있는데 잘 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 밖에 없다”고 말했다.
대만전 완패에도 팀 분위기는 여전히 괜찮다. 멕시코, 일본전을 잘 치르면 대회 2연패 및 도쿄올림픽 진출이 충분히 가까워질 수 있다. 박병호는 “팀 분위기가 처지는 건 없다. 내가 못 쳐서 졌기 때문에 앞으로 만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병호 역시 오는 15일 멕시코전에선 시원한 타구가 나오길 바라고 있다. 김경문 감독도 “박병호가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신뢰를 보였다. 박병호는 “나 포함 다들 잘하고 싶은 마음뿐”이라며 “많이 못하고 있지만 포기할 건 아니다. 만회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부활을 다짐했다.
[박병호. 사진 = 일본 도쿄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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