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LG가 울산에서 모처럼 웃었다.
창원 LG는 14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경기에서 캐디 라렌의 활약 속 84-7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울산 원정 8연패를 끊었다. 또한 시즌 성적 5승 10패를 기록, 최하위에서 벗어났다. 반면 현대모비스는 트레이드 이후 첫 경기에서 패하며 3연승을 마감했다. 시즌 성적 6승 8패.
전반은 현대모비스가 42-37로 앞섰다. 1쿼터를 23-18로 끝낸 현대모비스는 2쿼터 내내 우위를 점했다.
3쿼터 한 때 현대모비스가 9점차까지 벌리기도 했지만 이내 LG가 점수차를 좁혔다. 착실히 점수를 보탠 LG는 3쿼터 종료와 함께 나온 라렌의 덩크로 63-63 동점을 만들었다.
4쿼터 흐름 역시 다르지 않았다. 종료 3분 30초 전까지 71-71 동점.
마지막에 웃은 팀은 LG였다. 라렌의 덩크로 한 발 앞서간 LG는 정희재의 득점과 김시래의 자유투 득점으로 도망가는 점수를 뽑았다. 이어 이원대가 자유투 득점에 이은 돌파 득점까지 올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라렌은 23점 1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정희재가 3점슛 2방 포함 13점을 보탰으며 김동량도 10점 5리바운드를 남겼다.
전체 1번 신인 박정현도 11점 3리바운드로 활약하며 데뷔 첫 두 자릿수 득점 경기를 펼쳤다.
5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현대모비스는 4쿼터 승부처에서 고개를 떨구며 4연승을 이루지 못했다.
[LG 캐디 라렌. 사진=KBL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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