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축구대표팀이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에서 2경기 연속 무득점을 기록했다.
한국은 14일 오후(한국시각)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H조 4차전에서 레바논과 득점없이 0-0으로 비겼다. 한국은 레바논을 상대로 주도권을 잡고 꾸준한 공격을 펼쳤지만 상대 수비 공략에 어려움을 겪으며 무득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한국은 지난달 평양에서 열린 북한과의 월드컵 2차예선 3차전에 이어 2경기 연속 무득점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국과 레바논의 경기는 경기 당일 무관중 경기가 결정됐다. 이에 앞서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1일 아시아축구연맹(AFC)에 선수단 안전문제를 이유로 제 3국 개최를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후 반정부 시위가 펼쳐진 레바논 상황이 더욱 악화됐고 결국 14일 레바논축구협회가 안전을 이유로 AFC에 무관중 경기를 제안했고 AFC는 이를 수용했다.
축구대표팀은 지난달 평양에서 열린 북한과의 월드컵 예선 원정경기에서 예상치 못한 무관중 경기를 치렀다. 당시 북한 측은 킥오프 직전까지도 대표팀 선수단에 무관중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고 대표팀 선수단은 예상치 못한 환경에서 경기를 치러야 했다. 이후 대표팀은 레바논 원정경기도 무관중 경기로 치르며 월드컵 예선 2경기를 잇달아 무관중 경기로 치렀다. 한국은 북한전과 레바논전 모두 수비에 중점을 두는 상대를 공략하는데 어려움을 겪으며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한편 한국이 속한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H조는 혼전이 펼쳐지게 됐다. 한국은 레바논전 무승부로 2승2무(승점 8점)를 기록해 조 1위를 유지했지만 북한(승점 7점)과 레바논(승점 7점)이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조 4위 투르크메니스탄(승점 6점)도 한국과의 격차가 승점 2점차에 불과하다.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에서는 조 2위팀도 최종예선행이 불투명한 가운데 한국은 치열한 순위 다툼을 이어가게 됐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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