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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넷, '프듀' 전 시즌 조작 의혹에 "대책 마련"…아이즈원·엑스원은 어쩌나 [종합]

시간2019-11-15 12:16:11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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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케이블채널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X 101'에서 시작된 투표 조작 의혹이 전체 시리즈로 번진 가운데, 엠넷이 대책 마련에 나섰다.

엠넷은 14일 "이번 사태를 매우 엄중하게 받아들인다"며 "무거운 책임감과 함께 진정으로 죄송한 마음을 갖고 있다"고 사과했다.

이어 "현재 회사 내부적으로 진정성 있는 사과와 책임에 따른 합당한 조치, 피해보상, 재발방지 및 쇄신 대책 등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사기 등 혐의로 구속된 안준영 PD와 김용범 CP를 14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 이들과 함께 입건된 제작진과 연예기획사 관계자 등 총 8명이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됐다. 이들 중 기획사 관계자 2명은 불기소 의견으로 넘겨졌다.

안 PD 등은 '프로듀스' 시즌 1~4에서 시청자들의 유료 문자투표 결과를 조작해 특정 후보에게 이익을 준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안 PD가 지난해 연예기획사들로부터 수십 차례에 걸쳐 수천만 원 규모의 접대를 받은 정황도 포착했다.

안 PD는 당초 '프로듀스48'과 '프로듀스 X 101'의 순위 조작을 인정하고 그 외 시즌의 조작은 부인했지만, 시즌 전체로 수사를 확대한 경찰은 아이오아이와 워너원을 탄생시킨 시즌1• 2에서도 조작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태로 아이즈원은 첫 정규앨범 발매를 연기하고, 관련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 해체 위기에 내몰린 엑스원 역시 예정된 스케줄을 소화하다 빈축을 샀다.

엑스원은 15일 해외 일정을 마치고 입국했으며, 16일 열리는 '2019 브이라이브 어워즈 V하트비트' 본 공연 무대에 오른다. 하지만 레드카펫 포토월 행사엔 나서지 않는다.

소속사 측은 "강행이 아닌 협의 중인 사안이었고, 사전에 약속된 스케줄이기에 저희의 사정으로 일방적으로 취소를 요청해 피해를 끼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비판 목소리에 대한 입장을 내놨다.

조작 사태가 '프로듀스' 전 시즌으로 확대되면서 재결합을 예고한 아이오아이의 컴백도 불투명해졌다.

[사진 = 엠넷 제공, 마이데일리 사진DB,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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