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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그렇게 냉동인간 마동찬(지창욱)과 고미란(원진아)은 행복하게 살았대요."
17일 밤 케이블채널 tvN 토일드라마 '날 녹여주오'(극본 백미경 연출 신우철) 마지막회가 방송됐다.
미란이가 냉동 캡슐에 들어가고 슬픔에 젖은 동찬. 미란을 그리워하던 중 걸려온 전화에 동찬은 놀란 목소리로 받지만 남태(윤나무)였다.
남태는 "휴대폰에 누나가 내 사랑이라고 해놔서 전화 걸어봤다"고 말했다. 동찬은 미란이 저장한 자신의 휴대전화 이름을 뒤늦게 알게 되자 눈물을 터트렸다.
동찬은 미란을 그리워도 했다가 후회도 하며 긴 기다림의 시간을 보냈다.
마침내 동찬에게 걸려온 전화. 임상실험을 성공해 경과를 지켜보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다만 정상체온 복구 시약을 해동 직후 주입하면 위험할 수 있다는 것. 게다가 수술까지 거쳐야 하는 상황이었다.
안타깝게도 미란은 수술 경과는 좋지 않았다. 미란에게 희망이 보이지 않자 미란의 가족은 동찬에게 이제 미란을 그만 기다리라 하지만 동찬은 그럴 수 없었다.
괴로운 마음으로 잠든 동찬은 "PD님 나 체온 올랐어요. 나 괜찮을 거 같아요. 조금만 참아요"란 미란의 음성을 듣고 곧장 병원으로 달려갔다. 그의 말마따나 미란의 체온이 오르기 시작했다.
제주도에 있다 미란이 깨어났단 소식을 들은 동찬은 곧장 미란의 곁으로 달려갔다. 동찬은 "나 추워요. 나 좀 녹여줘"라고 말하는 미란을 꼭 코트 안 품으로 꼭 끌어안아줬다.
어학연수를 가고 싶다는 미란. 미란의 돌발 발언에 잔뜩 화가 난 동찬. 가족들은 두 사람에게 결혼 의사를 물었다. 동찬은 "운명에 맡기자"며 한발 물러섰다.
2개월 후. 동찬과 미란은 함께 외국으로 떠났다. 유튜브를 통해 소식을 전한 두 사람. "뜨겁게 현재를 즐기며 사세요. 지금 옆에 있는 사람들과 함께 시간과 공간을 보내는 게 얼마나 행복한지 느끼면서요"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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