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만회할 기회가 있다."
키움의 많은 선수가 태극마크를 달고 프리미어12에 참가했다. 김하성처럼 좋은 활약을 선보인 선수도 있었고, 박병호처럼 고개를 숙인 선수도 있었다. 박병호의 경우 대회 내내 4번 타자로 나섰으나 24타수 5안타 타율 0.208 2타점에 그쳤다.
안타 5개도 모두 단타였다. 2루타나 홈런은 없었다. 김경문 감독은 17일 일본과의 결승까지 박병호를 믿고 내보냈으나 돌아온 건 준우승이었다. 국제대회서 4번 타자는 극심한 견제를 받을 수밖에 없고, 한국시리즈까지 치른 박병호가 피곤했을 수도 있다. 그래도 박병호의 이번 대회 부진은 팩트다.
키움 손혁 신임 감독은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서 "박병호는 나라를 대표하는 선수이니 충분히 만회할 기회가 있다"라고 말했다. 내년 성적이 엄청나게 좋지 않은 경우를 제외하면, 박병호가 도쿄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할 가능성은 없다. 김경문호의 진짜 승부는 내년 도쿄올림픽이다.
손 감독은 휴식을 얘기했다. 일단 피로부터 푸는 게 우선이라는 의미. 그는 "좀 쉬라고 하고 싶다. 안 좋을 때 계속 고민하는 것 같다. 연습은 두 번째이고, 최대한 쉬는 게 중요하다. 얼마나 잘 쉬느냐도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키움은 19일부터 서울 고척스카이돔과 고양야구장에서 마무리훈련에 들어간다. 박병호 등 주전급들은 참가하지 않고 휴식한다.
[박병호(위), 손혁 감독(아래). 사진 = 일본 도쿄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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