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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VIP(브이아이피)'가 새 국면을 맞았다. 이상윤을 향한 장나라의 정면돌파에 이어 곽선영, 표예진의 감춰진 비밀이 드러났다.
19일 오후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VIP' 7-8회에선 나정선(장나라)의 아픈 가정사가 공개되는 한편, 남편 박성준(이상윤)에게 정면돌파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나정선은 남편 박성준의 전화를 받고 병원으로 달려갔다. 이곳엔 오래전 집을 나간 엄마 계미옥(김미경)이 입원해 있었다. 나정선은 박성준이 자신의 엄마에게 돈을 준 사실을 알고 "엄마는 어떻게 그렇게 살 수가 있냐. 그때도 그러더니 결국 엄마가 날 찾는 이유는 돈이냐"라고 분노를 터뜨렸다.
뒤이어 7년 전 나정선의 결혼식 회상신이 흘렀다. 나정선은 계미옥이 아빠 나영철(최홍일)에게 돈을 건네받은 장면을 목격했던 것.
나정선은 계미옥에게 "오늘은 경황이 없어서 이렇게 됐지만 내일부터는 간병인 쓰겠다"라며 "그래도 생물학적 엄마니까 도리는 하겠다. 근데, 우리 이제 다시 볼일 없었으면 좋겠다"라고 싸늘하게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계미옥에게 "나랑 아빠한테 왜 그랬냐"라고 못다 한 속내를 꺼냈다.
계미옥은 "네 아빠는 내 인생에 일어난 유일한 좋은 일이었다. 근데 자기 팔자 지가 꼰다고 나란 사람이 감당할 자신이 없더라. 잘난 네 아빠 집안에서 도망치고 싶었다. 그때 그놈을 만났다. 감정에 들떴다. 뭘 놓치는 지도 모르고 순간적인 감정에 들떴다"라고 털어놨다.
나정선은 "죽을힘을 다해 참았어야지. 후회하긴 했냐"라고 물었고 계미옥은 "매일 몇 초를 후회했다. 근데 그게 무슨 소용이냐"라고 말했다.
나정선은 "거짓말. 그럼 돌아왔겠지. 우릴 버리고 간 엄마를, 바보같이 계속 기다렸다. 돌아오면 용서해주겠다고. 근데 안 오더라. 엄마는 돌아오지 않는구나. 난 버려진 거구나라는 걸 깨달았을 때, 차라리 엄마가 죽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럼 적어도 엄마를 생각하면서 그리워할 수 있을 테니까. 결심했다. 난 절대 떠나는 사람이 되지 않겠다고. 누구도 떠나보내지 않을 거라고"라며 계미옥의 손길을 매몰차게 뿌리쳤다.
이후 나정선은 무언가 결심한 듯, 박성준에게 자신의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를 보여줬다. 그간 나정선을 혼란에 빠트렸던 문제의 그 문자, '당신 팀에 당신 남편 여자가 있어요'라는 내용을 공개한 것.
나정선은 "이런 문자를 받았다. 덮으려고 했는데 덮으려니까 생각이 더 커진다. 역시 알아야겠다. 당신이 만났다는 그 여자에 대해 알아야겠다"라고 박성준을 추궁했다.
여기에 다음 회 예고에서 나정선은 "피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하지 마. 난 물러설 생각 없다"라고 외치며 달라진 면모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날 방송에선 온유리(표예진)의 가정사도 밝혀졌다. 알고 보니 아픈 어머니를 모시고 있었던 것. 그의 엄마는 "엄마 나 왔어"라고 인사를 건네는 딸을 알아보지 못하며, 알츠하이머 증상을 나타냈다. 온유리는 "엄마가 괜찮다고 말해줬으면 좋겠다"라고 눈물을 쏟았다.
더불어 온유리가 갑작스럽게 1년 치 병원비를 선납했다는 사실이 전해지며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온유리는 "로또라도 맞은 거냐"라는 간호사에게 "아는 분이 도와주셨다"라고 의미심장하게 말했다.
게다가 온유리와 같이 박성준의 불륜녀로 의심받고 있는 송미나(곽선영)는 임신을 하며, 충격 전개가 거듭됐다.
송미나는 임신 테스트기를 확인한 뒤 괴로워하며 아이 아빠에 대한 의문을 유발, 얽히고설킨 미스터리의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사진 = SBS 'VIP' 캡처]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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