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지난 10월 19일 치러진 계리직공무원 필기시험의 합격자가 11월 19일 발표됐다. 이번 시험의 필기 합격선은 일반모집 기준 최저 53.33점(제주)에서 최고 61.66점(부산‧충청) 사이를 기록했다. 이는 최저 78.33점에서 최고 88.33점 사이를 기록한 작년보다 20~30점 정도 낮아진 점수다.
이처럼 합격선이 떨어진 이유는 이번 필기시험이 매우 어렵게 출제됐기 때문이다. 실제로, 어려운 출제와 불확실한 시험 실시에 대한 고충을 토로하는 국민청원까지 등장하기도 했다. ‘계리직공무원 수험생들의 고충을 들어주세요’라는 제목의 이 국민청원은 3,400명 이상의 인원이 참여했다.
시험이 매우 어렵게 출제됐기 때문에 장애인과 저소득, 일부 도서지역의 경우 과락만 면해도 합격하는 경우가 발생했다. 제주도우체국, 전라남도 저소득 모집 등 일부 모집단위는 응시자 전원이 과락을 면하지 못해 합격자를 단 1명도 배출하지 못했다.
종합교육기업 에듀윌(대표 박명규)의 수험전문가는 “순수 실력이 아닌 운에 따라 합격이 갈리는 시험은 좋은 출제 기준을 가졌다고 할 수 없을 것”이라며 “우정사업본부에서 이번 출제에 대한 수험생들의 목소리를 귀 담아 듣고 다음 시험에서 똑같은 모습을 반복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시험이 어렵게 나와 과락에서 불과 10~20점 정도 높은 점수대의 합격선이 형성됐지만 이번 시험의 경쟁률이 3자리 수에 육박했기에 필기시험 합격자는 선발예정인원의 1.3배수로 결정됐다.
그러나 장애인 모집 단위 중 선발예정인원 이상의 인원을 필기시험 합격자로 결정한 지방우정청은 9개 중 3개 기관(부산, 경북, 강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각 지방우정청에서는 필기시험 합격자가 면접을 포기하는 등의 사정으로 면접시험 응시자 수가 선발예정인원에 미달한다고 예상되는 경우에는 추가합격자를 선발한다고 밝혔다. 에듀윌의 수험전문가는 “일반모집의 경우 전북지방우정청을 제외하면 1.4배수 내외의 인원을 합격자로 선발했기 때문에 추가합격자를 발표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전망했다.
면접시험은 12월 21일(토) 전국 각 지방우정청에서 지정한 장소에서 치러지며 최종합격자는 12월 27(금)일에 결정된다.
한편, 에듀윌은 대통령상을 비롯한 정부 기관상 10관왕을 달성한 종합교육기업이다. 특히, KRI 한국기록원으로부터 2년 연속 공인중개사 최다 합격자 배출 기록을 공식 인증 받았으며 한국리서치로부터 공무원 선호도, 인지도 1위 기업을 입증받은 유일한 기업이다.
여동은 기자 deyu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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