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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피츠버그의 선택은 쉘튼이었다.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8일(이하 한국시각)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41대 감독으로 데릭 쉘튼 미네소타 트윈스 벤치코치를 선임했다"라고 밝혔다.
오랜 기간 피츠버그 단장과 감독 자리는 변화가 없었다. 닐 헌팅턴 단장은 2007년부터 피츠버그 단장 역할을 수행했으며 사령탑 역시 2011년부터 줄곧 클린트 허들이었다. 허들 감독은 2013년 94승 68패를 기록, 소속팀의 21년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기도 했다.
연일 쌓이는 패배 앞에 이들 베테랑도 자리를 지키지 못했다. 허들 감독은 2019시즌 최종전을 앞두고 전격 경질됐으며 시즌 종료 후 헌팅턴 단장도 팀을 떠났다.
먼저 벤 셰링턴 신임 단장이 선임된 가운데 2020시즌부터 팀을 이끌 감독도 정해졌다. 올시즌 미네소타 벤치코치 역할을 수행한 쉘튼이 맷 콰트라로 탬파베이 레이스 코치를 제치고 감독 자리에 올랐다.
1970년생인 쉘튼의 선수 경력은 초라하다. 1992년과 1993년, 2시즌 동안 마이너리그에서만 생활했다. 포지션은 '감독행 직행열차'인 포수였다.
이후 지도자로 변신한 그는 뉴욕 양키스 마이너팀에서 2000년부터 2002년까지 감독직을 수행하며 로빈슨 카노, 디오너 나바로, 왕첸밍과 함께 하기도 했다.
코치로 메이저 무대를 밟았다. 2005년부터 2009년까지는 클리블랜드(타격), 2010년부터 2016년까지는 탬파베이(타격), 2017년 토론토(퀄리티퀀트롤), 2018년과 2019년(벤치)에는 미네소타에서 코치를 맡았다. 셰링턴 단장과는 2017년 토론토에 함께 몸 담은 바 있다.
[데릭 쉘튼 피츠버그 신임 감독. 사진=AFPBBNEWS]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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