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SK가 2019년에 진행한 마지막 재능기부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유망주들에게 기본기를 전수하는 것은 물론, 5대5 맞대결도 진행하며 색다른 추억을 선사했다.
서울 SK는 지난 27일 경기도 양지에 위치한 SK 나이츠 체육관에서 2019년 마지막 재능기부를 실시했다.
마지막 재능기부인 만큼, 수준 높은 유망주들에게 기회가 주어졌다. SK는 2019년 서울시 교육감배 농구대회 남녀 중등부 결선에 진출했던 학교 가운데 중평중, 목일중, 방원중 등 3개교 60여명의 남녀 학생을 초청해 농구 클리닉을 진행했다. 최부경, 최성원 등 주축선수들이 참가한 가운데 재활을 마치고 복귀를 준비 중인 김승원도 코치로 참여했다.
SK는 선수들이 훈련 때 사용하는 사다리를 활용한 순발력훈련, 드리블 등을 전수했다. 또한 드리블 시 상대와의 몸싸움에 대처하는 요령에 대해서도 알려줬다. SK는 사인회와 포토타임으로 재능기부를 마무리했고, 전태풍과 하이파이브를 나눈 학생은 “오늘은 손을 씻지 않겠다”라고 말하며 만족감을 표하기도 했다.
권용웅 유소년팀장은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학생들이어서 이전에 비해 수준도 높았고, 진지했다. 시간이 흘러가는 게 아깝다고 말하는 학생을 보며 보람도 느꼈다”라고 말했다.
또한 유망주들이 SK 선수들과 직접 맞대결하는 5대5 정식경기도 진행됐다. 물론 실력 차이는 컸지만, 선수들과 직접 몸싸움을 할 수 있어 학생들이 가장 즐거워했던 시간이 바로 5대5 대결이었다. 선수들이 사용하는 전력분석실, 재활실을 둘러본 것도 학생들에겐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선승호(목일중)는 “비디오를 보고 분석하는 경기분석실이 잘 갖춰져 있어 놀라웠다. 선수들이 농구를 친절하게 가르쳐주고, 장난도 쳐주셔서 재밌게 배울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홍석과 이정후(이상 목일중)도 “우동현 선수가 쉬는 시간에도 1대1로 알려주셔서 감사했다. 오늘부터 팬이 됐다”라며 웃었다.
학생들과 함께 클리닉을 찾은 백승수 목일중 교사는 “선수 출신이 아니다 보니 가르치는 데에 한계가 있었는데 아이들이 프로선수들에게 기술적으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어 좋았다”라며 만족감을 표했다.
[SK 재능기부. 사진 = 마이데일리DB, SK 농구단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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